K팝, 올해 음반 수출액 신기록 달성..북미 주류시장으로 영역 확대

입력 2021. 12. 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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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음반 수출액은 올해 1~10월 1억8974만8000달러(약 2,256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K팝 음반을 가장 많이 사 간 나라는 6703만4000달러(약 797억 원)의 일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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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음반 수출액 약 2,256억 원 달성
미국 CBS TV '코든쇼'에서 '퍼미션 투 댄스' 무대를 꾸미는 방탄소년단 / 사진 = 미국 CBS 제공

오늘(1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음반 수출액은 올해 1~10월 1억8974만8000달러(약 2,256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가 아직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액 2억 달러라는 신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팝 음반을 가장 많이 사 간 나라는 6703만4000달러(약 797억 원)의 일본이었습니다. 이어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홍콩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국 수출액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2012년에는 전체 음반 수출액 가운데 미국 비중이 2.2%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현재 17.1%까지 올라왔습니다. K팝 한류가 일본·중국 등 아시아 중심에서 북미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음원 유통사 지니뮤직의 해외 매출은 2019년 121억 원에서 지난해 192억 원으로 58.7%나 급증했습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해외 플랫폼에서 K팝 음원을 더 많이 듣는다는 이야기"라며 "해외 매출은 올해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버터'(Butter)로 빌보드 핫 100에서 무려 10주 동안 1위를 차지했습니다.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와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도 각각 1위에 올랐습니다.

블랙핑크는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빌보드 200 2위를 기록했고, 트와이스와 있지도 이 차트에서 각각 3위와 11위를 차지했습니다.

K팝의 인기 비결을 두고 전문가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요즘은 신보뿐만 아니라 가수의 과거 음악과 음반까지 듣고 구매하는 현상이 나타날 만큼 K팝에 대한 전 지구적인 관심이 확장하고, 신규 팬덤이 시장에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세계인들이 K팝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챌린지'·'리액션' 영상 등으로 프로슈머(소비자 겸 생산자)가 돼 재생산(Re-creative)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오리지널 콘텐츠에서 더 나아가 재생산 콘텐츠를 만들고 즐기는 것이 K팝만의 새로운 놀이 문화이자 특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교수는 "K팝이 1∼2년 사이 혜성처럼 나타난 게 아니라 동아시아에서는 20년, 서구에서도 10년 넘게 이미 인기를 끈 역사가 있다"며 "인터넷 미디어를 많이 활용하는 세대는 주류 미디어보다 유튜브, SNS, 틱톡 등을 통해 노래와 퍼포먼스를 직접 듣고 경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진단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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