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도 뚫었다"..이스라엘 의사 2명,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

2명 모두 화이자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쳐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검사소에서 국경경비대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받았던 의사 2명이 오미크론에 돌파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30일) 현지시간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 세바 메디컬센터는 소속 의사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 3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명의 감염자 중 50대 의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한 뒤 귀국했습니다. 그는 항공편 탑승 전과 이스라엘 도착 후 진행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귀국 며칠 후 코로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여러 차례 의료 시술을 했고, 대규모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감염자는 50대 의사와 접촉한 70대 심장병 전문의입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4건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10명의 의심 환자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니트잔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상황이 통제되고 있으므로 당황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새로운 변종을 예상했고 준비가 돼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백신 효과에 대한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부스터샷 접종자의 오미크론 변이 예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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