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올 때마다 지지율도 뛴다"..인터뷰·방송출연·토론회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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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터뷰와 방송출연, 토론회 참석 등 언론·미디어를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본소득이나 국토보유세 등의 현안에 대해 이 후보가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고 싶어 한다. 최근에는 방송 출연 횟수를 늘리는 쪽으로 일정이 짜여지고 있다"라며 "이 후보 스스로가 생방송 토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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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부 "방송 자신감..실수 연발 尹과 달라"
후보 부인도 직접 방송 출연하며 논란에 대응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터뷰와 방송출연, 토론회 참석 등 언론·미디어를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재명이 직접 나올 때 지지율도 뛴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후보의 언변과 논리, 국정이해도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비교할 때 확실한 우위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경선이 끝난 직후부터 일찌감치 윤석열 후보와의 1대1 토론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이 후보측은 “생방송 토론만 하게 되면 골든크로스(지지율 교차)가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1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 캠프는 최근 연이은 방송 인터뷰 준비에 더해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등 추가 토론회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자 토론회는 내년 2월에나 시작하는만큼, 최대한 많은 토론회에 나서 이 후보가 직접 주요 현안을 국민에게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본소득이나 국토보유세 등의 현안에 대해 이 후보가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고 싶어 한다. 최근에는 방송 출연 횟수를 늘리는 쪽으로 일정이 짜여지고 있다”라며 “이 후보 스스로가 생방송 토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후보 캠프 내에서는 후보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직접 논란에 해명할 때마다 주요 여론조사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후보의 ‘직설 화법’이 상대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엔 윤 후보가 주요 생방송 토론에서 실수를 반복하며 “대선 후보 토론만 해도 지지율 역전은 확실하다”는 반응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청년과의 토크콘서트에서 1시간 가까이 지각하는 일이 반복된 데다가, 토론 내용 역시 ‘맛집’이나 ‘좋아하는 음악’ 등이 주로 나오며 대선 후보의 토론회로는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후보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전날 윤 후보의 ‘토론회 지각’에 대해 “무려 1시간이나 기다리게 한 것은 너무 했다. 혹시 1시간 지각이 청년을 존중하지 않는 속마음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라며 “그 자리에서 나온 윤 후보에 대한 청년들의 질문은 더 우려스러웠다. 대부분이 신변잡기에 관한 질문이었고, 청년 정책이나 사회문제에 관한 질문은 하나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정치인들이 수십 번의 청년 간담회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단 한 번도 못 봤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 역시 최근 방송 인터뷰에 직접 출연해 낙상 사고 관련 논란에 해명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까지 공개 행보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이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후보와 부인 모두 현안에 직접 대응하는 쪽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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