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의심' 부부와 동선 겹친 45명, 국내 뿔뿔이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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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사례가 보고되면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상륙 및 전파 여부에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오미크론 감염 의심 환자 등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과 함께 장기간 비행기에 탑승해 귀국한 45명은 물론 확진자들이 격리되기 전에 접촉한 이들이 사실상 정부 방역 관리망 내 들어오기 전 지역사회에 무방비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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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방문후 귀국과정
같은 비행기 탑승한 입국자들
지역사회 무방비 노출 ‘비상’
방역당국 “추가 확진 조사중”
日 첫 확진 외교관 인천 경유
국내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사례가 보고되면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상륙 및 전파 여부에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오미크론 감염 의심 환자 등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과 함께 장기간 비행기에 탑승해 귀국한 45명은 물론 확진자들이 격리되기 전에 접촉한 이들이 사실상 정부 방역 관리망 내 들어오기 전 지역사회에 무방비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큰 탓이다.
델타보다 전파력 및 백신 회피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오미크론 변이 등장 가능성으로 이미 연일 급증하는 확진자·위중증자로 한계 상황에 봉착해 있는 국내 방역망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나이지리아에서 지난달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40대 부부에 대해 CBS 라디오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의심되는 징후가 크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 부부 및 지인, 자녀 등 관련 확진자 4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 검사를 진행 중이며, 이 중 먼저 시행된 3명에 대한 결과를 이날 저녁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으며, 한국행 비행기 탑승 전 현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이들 부부는 귀국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 추가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예방접종 완료자로 귀국 이후 하루 동안 격리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추가 접촉자가 있을 수밖에 없다. 손 반장은 “격리가 안 된 상태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지 않나 해서 검사와 조사를 서두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 부부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81명 중 45명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시급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백신 접종 효과가 델타 변이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가 복수의 확진자를 통해 국내에 상륙하고,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지역사회에 전파될 경우 대확산이 불가피하다. 방역당국은 “(45명 중) 변이 PCR 검사는 확진자에 대해서 수행하고 있고, 현재 역학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나미비아 외교관이 이동 중 한국을 거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해당 외교관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비행기에 탑승했고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거쳐 같은 날 일본 수도권 관문인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경유를 위해 1시간가량 공항 시설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외교관과 에티오피아에서 같이 탑승해 국내에 입국한 이들이 있을 경우 추적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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