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미 지역감염?.."남아공 보고 전 감염자 존재"
[앵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 EU 소속 10개 나라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최초 보고 되기 전 유럽 곳곳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이 있던 것으로 밝혀져 이미 광범위하게 확산됐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보고 일주일만에 전 세계 17개 나라에서 감염자가 확인된 오미크론.
유럽에선 벨기에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지 나흘 만에 10개 나라에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감염자는 주로 젊은 연령층이었고 증상이 없거나 약한 수준이라고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정식 보고되기 전 유럽에 이미 오미크론 감염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벌써 광범위한 지역감염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19일과 23일 채취된 샘플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한 명만 아프리카를 여행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샨탈 뢰스켄/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 연구소 : "지난주 발표됐던 것 보다 오미크론이 조금 더 일찍 유입된 것이 확인됐다고 해서 네덜란드에 확산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독일과 벨기에서도 각각 지난달 21일과 22일 아프리카 여행객에게서 오미크론 변이를 검출했습니다.
심지어 독일 라이프치히에서는 해외에 나가 본 적도, 외국인과 접촉한 적도 없는 39살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유럽 각국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벌써 22건의 감염 사례가 나온 영국은 대중교통과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오미크론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차분하고 이성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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