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당원게시판 잠정 폐쇄는 잘못된 결정..매우 부적절"
[경향신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게시판 운영 잠정 중단 조치와 관련해 “당원게시판 잠정 폐쇄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매우 부적절하다 빨리 원상회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선을 앞두고 당론 분열에 대한 지도부의 판단과 우려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민주공화국의 기본이자 출발은 그 구성원인 시민이라면 동등한 발언권을 갖는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신 의원은 “민주공화국의 정부를 세우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같은 원리로 당원에게 동등한 발언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그 권리를 실제로 행사하느냐, 그 권리 행사 과정이 부적절했느냐 여부와 상관없이 발언권은 기본권으로 보장돼야 하고 언로는 언제나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적절했다면 다른 차원에서 다루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당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며 이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부터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10월 당 대선 경선 후유증 등의 여파로 당원 간 분쟁이 과열된다는 판단에서다.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비판도 못하게 하나’라는 취지의 불만이 속출했다. “여기는 독재당인가”, “민주당이 공산당이 되고 있다”라는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송영길 대표와 중국 국기를 합성한 사진이 게시됐다.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자들은 “후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아이디를 색출해서 조치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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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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