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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일 항공단 창설..3개 비행대대로 입체작전 투입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입력 2021. 12. 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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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해병대사령부는 1일 경북 포항 해병대항공단 기지에서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해병대항공단 창설식을 개최했다. 해병대항공단 조종사들이 마린온 앞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해병대 항공부대가 없어진 지 48년 만에 ‘항공단’으로 다시 출범했다. 해병대사령부는 1일 경북 포항에서 김태성 사령관(중장) 주관으로 해병대 항공단 창설식을 열었다.

해병대 항공단은 기동헬기 2개 대대와 공격헬기 1개 대대 등 3개 비행대대와 관제대, 정비대로 구성됐다. 항공단은 전시 상륙작전 임무 투입, 국가전략도서 방어, 신속대응작전, 재해·재난지원 등 다양한 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병대는 상륙기동헬기를 매년 순차적으로 도입하면서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 중인 상륙공격헬기도 전력화할 예정이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은 “해병대 항공단이 국가전략기동군으로 임무를 수행할 ‘공지 기동 해병대’의 강력한 날개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항공단 창설은 해병대의 미래를 여는 첫 비상”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항공부대는 1958년 제1상륙사단 항공관측대 창설에서 시작했다. 항공부대는 1962년 항공병과 신설, 1965년 제2여단 항공대 창설 등으로 발전해왔다. 한국군 최초 전투파병 부대인 해병대 청룡부대에 편성된 항공부대는 베트남전에서 1965∼1971년 450여회 1537시간의 비행기록을 남겼다. 이후 1973년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항공인력 125명과 항공기 23대는 해군 항공대로 흡수됐다.

해병대는 1987년 사령부가 재창설된 뒤 2008년 해병대 조종사 배출을 다시 시작했다. 2014년에는 해병대 항공병과를 만들었고, 2018년에는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1·2호기를 인수했다.

항공단 재창설로 해병대의 상륙작전 개념은 상륙돌격장갑차를 이용하던 기존 방식에서 공중으로 진입하는 방식이 더해진 입체 작전이 될 전망이다. 해병대사령부는 “항공단 창설을 통해 국가전략기동군으로서 입체적인 공격능력과 기동력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초대 항공단장 지은구 대령은 “한국형 공지기동부대 역량의 강화를 위해 전투 준비된 해병대항공단을 만들어나가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 해병대는 이날 항공멘토 프로그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해병대는 야전운용, 항공전술·훈련, 항공군수, 안전통제, 기술교류 등의 부문에서 긴밀히 협력해 한·미연합작전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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