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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 증상은?.."감염의심 4명, 특이점 없어"(종합)

구무서 입력 2021. 12. 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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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관련 확진자 4명 모두 건강상 특이사항 없어"
지인 1명·가족 2명·기내 6명 외 밀접접촉 없어
항공기 다른 승객 1명 확진…"다른 감염원 추정"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1.11.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임재희 기자 =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부부 등 4명 외에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추가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입국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기내 접촉 가능성은 높지 않고 진단 과정에서 특이 사항도 확인되지 않아 다른 경로로 감염됐을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일 오후 비대면 기자 설명회에서 "오미크론 의심 사례와 관련해 검사 중인 사람은 4명이 맞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 2명과 이들의 접촉자로 분류된 뒤 확진된 40대 지인 1명, 10대 동거가족 1명 등 4명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이후 23일 나이지리아를 출발해 24일 오후 3시30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들은 입국 당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고 귀국 다음 날인 25일 거주지 보건소에서 진단검사 결과 확진됐다.

이들은 10월28일 모더나 백신으로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입국 당시에는 격리 면제 대상자였다.

항공기, 자택, 이동 등을 제외하면 귀국 이후 현재까지 동선상 추가 노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방대본은 파악했다.

현재는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자택 대기 중인 상태로, 이날 중 병상이 배정될 예정이다.

부부와 관련해 방역 당국이 파악한 접촉자는 이들 부부가 공항에서 집까지 이동하는 걸 도운 지인 1명과 동거 가족 2명, 항공기 탑승 좌석 기준 앞뒤 6명 등 9명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지인 1명과 동거 가족 중 10대 자녀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추가로 확진된 지인 1명과 동거 가족 1명 등 2명은 모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접촉자 분류 직후 자가격리 조치가 적용됐으며 10대인 가족 확진자는 등교하지 않았을 것으로 방대본은 보고 있다.

부부를 포함해 관련 확진자 4명은 모두 건강상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준 팀장은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인지 단계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기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과 증상으로 구분할 만한 특별한 증상은 없고 현재 상태도 초기 호흡기 증상, 근육통 외에 특이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지난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1.11.30. bjko@newsis.com

대신 방역 당국은 동일 항공기 탑승객 중 국내에 입국한 전체 45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심 사례 부부가 거주하는 연립주택의 다른 거주자 8명 등에 대해서도 선제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탑승객 45명 중 아프리카 차드를 여행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 확진자는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되지 않았다.

박영준 팀장은 "나이지리아 부부와 기내에서 좌석 위치를 봤을 때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다른 감염원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신속변이 PCR 검사를 했을 때 나이지리아 부부처럼 특이한 경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신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지정한 지난달 26일부터 해외 유입 확진자에 대해 전수 전장 유전체 분석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차드 입국자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 분석은 진행되고 있다.

방대본이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부부만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로 지목하는 건 해당 확진자들의 검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특이 사항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선 알파·베타·감마·델타 등 기존 4개 우려 변이에 대해 5일이 걸리는 전장 유전체 분석이 아닌 변이 PCR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주로 국내에서 쓰이는 PCR 진단검사와 달리, 변이가 주로 발생하는 스파이크(S) 유전자 부위만 증폭해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의 경우 4개 변이 PCR 분석 결과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알파·베타·감마 변이 PCR 분석 과정에서 오미크론 변이와 겹치는 일부 부위에서 반응을 확인했다. 여기에 변이 발생 국가는 아니지만 아프리카 지역에서 입국한 만큼 우선 의심 사례로 분류하고 추가로 전장 유전체 분석에 들어간 것이다.

같은 항공기를 탑승한 차드발(發) 입국 확진자가 의심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것도 이런 특이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에서 독일과 네덜란드 입국자와 관련해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 사례들 역시 해외 유입 확진자 전수 분석의 일환으로, 오미크론 의심 사례는 아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jungsw@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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