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E1, LPG값 두달 연속 동반 인상

이축복 2021. 12. 1. 17: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kg당 88원..상승압력 여전
유류세 인하 효과 사라질 판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 E1이 LPG 공급가를 올리기로 한 1일 서울 강남구 한 E1 LPG 충전소에 차량용 부탄 가격이 표시돼 있다. [박형기 기자]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시장을 주도하는 SK가스와 E1이 국제 LPG 가격 인상을 이유로 두 달 연속 LPG 가격을 인상했다. 동절기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업계가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1일 SK가스와 E1은 이달 국내 LPG 가격을 전달 대비 1㎏당 88원씩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으로 쓰는 프로판 가격(SK가스 공급가 기준)은 1㎏당 1399.36원으로, 택시 등 수송용으로 쓰는 부탄 가격은 1721.38원으로 매겨졌다. 올해 7월 대비 가격 상승률은 각각 37.7%, 22.3%에 달한다. 이번 LPG 가격 인상으로 올해 11월 이뤄진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반감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SK가스·E1 모두 LPG 가격을 1㎏당 165원씩 올리며 부탄 가격(SK가스 공급가 기준)이 1702.96원으로 매겨졌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 효과로 1㎏당 69.58원을 절감받아 실제 가격은 1633.38원으로 결정됐다. 국내 LPG 가격이 시장 현황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운임비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이번 가격 인상은 업계에서 손해를 떠안기로 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는다"며 "지금 가격에서 1㎏당 150원씩은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