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폐기물 재활용유' 석유화학 원료로 쓰인다

입력 2021. 12. 1. 19: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지이엔티 폐비닐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인지유 본격 시판

폐비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산업용 연료유를 생산해온 친환경기술 보유업체 인지이엔티(대표 이성열, 오세진)가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자사 제품을 석유화학 원료로 본격 시판한다고 밝혔다.

‘폐기물의 에너지화’를 모토로 세운 인지이엔티는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재활용한 ‘인지유’를 지난 16일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에 석유화학 정제공정 원료로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 수요 맞춰 판로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인지이엔티는 경북 경주시 용명산업단지 생산공장에 연간 1만톤 규모의 재활용품 처리시설을 지난 9월부터 가동중이며, 현재 진행중인 증설작업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연간 2만4000톤의 처리시설을 갖추게 된다고 전했다.

열분해 재활용된 연료유는 그동안 산업용으로만 판매할 수 있었으나 지난 9월 규제 샌드박스 시행으로 정유사의 나프타, 휘발유 및 경유 등 석유화학, 정제공정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친환경 재활용 연료유 사용량이 2030년까지 연간 90만 톤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가 인지이엔티와 같은 친환경기술을 가진 폐기물 재활용업체에 대해 탄소 배출권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인지이엔티는 연간 30억~60억 원에 이르는 탄소배출권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인지이엔티는 열분해 연료유 생산 공정에서 특허 등 5개의 지적재산권과 함께 열분해 시설 설계 및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경주공장과 같은 생산시설을 전국 권역별로 6개 이상 확대 가동할 계획이다.

[정무용 매경비즈 연구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