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업' 이준석, 부산서 잠행..尹 "리프레시하러 간듯"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틀째 '태업' 중이지만, 윤석열 후보는 예정대로 충청 방문을 이어가며 주 52시간제 완화 등을 약속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핵심 공약인 국토보유세 도입을, 국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태업' 중인 제1야당 대표, 복귀 대신 부산 장제원 의원 사무실을 '기습 방문' 했습니다.
'지나가다 들렀다'지만, 하필 윤석열 후보 측근으로 꼽히는 장 의원 사무실을 찍어 찾은 겁니다.
어젯밤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 선대위 갈등 문제를 상의했습니다.
입만 열지 않았지, 선대위에 불만을 표하는 행보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폭발한 분열 양상에 당 중진들까지 모여 우려했지만, 윤석열 후보, 일단 기다려보겠다고 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준석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도 아니고, 부산에 좀 뭐라 그럴까. 좀 리프레시 하기 위해서 간 거 같은데…"]
예정된 충청 지역 일정도 사흘째 이어가며, 주 52시간제를 완화하고 기업가의 상속세 부담을 낮추겠다는 등, 현 정부 정책 수정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표 공약인 국토보유세 도입도, 국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강행은 어렵다고 했습니다.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국민 설득에 무게를 둔 발언이지만,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입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공약도 거둬들인 바 있는데, 당 내에선 유연한 대처라지만, 일관성 없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나의 확신이 반드시 100% 옳은 일이 아니고, 옳은 일이더라도 주인이 원치 않는 걸 강행하는 건 옳지 않다…"]
AI 개발자와 데이터 전문가 등 20~30대 청년 인재 4명을 영입하는 자리에선, 청년 문제 전담 부처 신설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부산, 경남에서 지역 지지세 결집에 나섰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선대위 첫 회의에서 정권 교체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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