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부실대응' 수사 속도..인천청장 사의
[앵커]
지난달 인천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을 수사 중인 전담팀이 해당 지구대 등 6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인천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지구대에서 경찰 관계자가 압수품을 가지고 나옵니다.
["(직무유기 혐의 들여다보실 예정이십니까?) 네."]
흉기 난동 사건 당시 부실 대응 혐의를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전담팀은 당시 출동 경찰관이 근무했던 지구대 등 6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인천경찰청 112상황실과 정보통신운영계, 인천 논현경찰서, 인천소방본부 상황실과 안전센터 등입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신고 녹음 파일과 경찰 무전 내용, 상황 보고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에 신고가 들어왔잖아요, 112쪽으로. 또 119에도 신고를 했을 거고요. 상황 보고라든지 여러 가지 확인을 해야 될 게 있습니다."]
앞서 시민단체로부터 직무 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인천 논현경찰서장과 해당 지구대장, 현장 출동 경찰관 등 4명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오늘(1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송 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경찰 부실 대응에 총괄 책임을 지고 인천경찰청장 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경찰을 퇴직한다"고 밝혔습니다.
후임 청장 인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힌 송 청장은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순경과 경위, 두 명의 경찰관은 어제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해임의 중징계가 결정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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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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