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 포화, 재택치료 1만여 명..의료대응 '한계'

박윤수 2021. 12. 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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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은 열 개 중 아홉 개가 찰 정도로 의료여건도 한계에 와 있습니다.

아예, 치료 시설에 들어가지 못하고 집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도 만 명을 넘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9.2%, 10개 중 9개가 사용 중입니다.

서울은 90%를 넘어섰고, 경기와 인천도 90%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서울 A 상급종합병원] "20병상 있는데 차 있습니다, 다. (이런 상황이) 열흘 이상 된 것 같은데요?"

[서울 B 상급종합병원] "점심때 확인했던 게 아마 한 병상 남아있었나 그랬을 거예요. 꽉 차있는 거죠."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842명에 이르고 이중 35%는 나흘 이상 대기 중입니다.

비수도권 상황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은 중환자 병상이 딱 5개 남았고, 대전과 세종은 남은 병상이 아예 없습니다.

중환자 병상수는 한 달 전보다 51개 늘었지만 위중증 환자가 2배 이상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병상 확보 속도가 환자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겁니다.

코로나 환자를 위한 중환자 병상 비율이 낮은 점도 문젭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미국과 유럽은) 지금도 20% 이상, 많을 땐 70%까지를 코로나 환자 진료를 위해 쓰고 있는데, 우리는 채 10%도 안 되는 병상만 코로나 환자 진료를 위해서 배정해 놓고…"

정부는 행정명령으로 확보한 병상들을 신속히 배정하고 필요하면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재택 치료 환자는 1천9백여 명이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보건소의 재택 치료 관리 인력을 충원하고 외래진료센터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최종균/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반장] "(외래 진료센터에서) 엑스레이 촬영이라든가 혈액검사, 그다음에 필요하면 렉키로나주(치료제) 같은 주사제 처방 이런 치료를 받게 되고…"

전문가들은 재택 치료자의 병세가 악화할 경우 곧바로 이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고위험군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 /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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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우영 / 영상편집 : 송지원

박윤수 기자 (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19989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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