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나흘 만에..가족 3명 '도미노 감염'

공태현 2021. 12. 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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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코로나 속보로 이어갑니다.

정부가 경증 확진자는 재택 치료하는 방침으로 바꾸며 가족들도 함께 격리되야해 반발이 일었죠.

우려했던대로 확진자와 함께 격리된 일가족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이 모 씨.

초등학생 아들이 확진된 뒤 재택치료가 시작됐는데 이틀 뒤 딸이, 뒤이어 접종 완료자인 남편과 이 씨가 차례로 확진됐습니다.

재택치료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확대됐고 중심 치료 원칙으로 전환된 건 닷새 전입니다.

이후 가족 감염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미 한 달 전부터 연쇄 감염과 돌파 감염 사례가 있었던 겁니다.

[이모 씨 / 재택치료자]
"마스크를 두 겹 끼고 위생장갑 끼고 아이들을 간호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보호자인 저희들도 릴레이로 감염된 것 같아요."

16일간의 재택치료 기간, 위급한 순간에도 제때 의료지원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모 씨 / 재택치료자]
"(아이가) 호흡곤란이 한 번 온 적이 있어요. 이걸로 병원을 가야 하나 제가 판단해야 하고… 조금만 기침을 더 심하게 하더라도 조금 불안함이 있어요."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1만 174명으로 확대 실시 한달 만에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재택치료자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은 196곳이지만 전화로 모니터링하다 보니 한계가 있습니다.

[이모 씨 / 재택치료자]
"산소포화도가 이 정도면 적당한가요? 의료진한테 물어볼 수 없겠더라고요. 하루에 두 번 밖에 전화 오지 않으니까요."

정부가 단기외래진료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연쇄감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변은민

공태현 기자 dragoba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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