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조동연, 군복에 단 예쁜 브로치"..여성 비하 논란
이런 가운데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의 '입'에서 비롯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조동연 교수를 군복에 단 '예쁜 브로치'에 비유했습니다. 조 교수는 군 출신의 우주항공분야 전문가라며 민주당이 영입한 인사지요. 여당은 "전문직 여성의 명예를 훼손한 망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표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병준 위원장은 민주당이 영입한 조동연 교수를 가리켜 "예쁜 브로치" "액세서리"라고 했습니다.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일종의 모양 갖추기. 전투복 비슷한 걸 입고서는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를 하나 다는 거죠.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제가 들었어요.]
30대 워킹맘인 조 교수는 육사 출신으로 우주산업 전문가입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은 "역량을 보여준 적이 없다"며 깎아내렸습니다.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무슨 대중운동을 크게 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고 학자로서의 역량을 다 보여주신 분도 아직은 아니란 말이에요.]
민주당은 맹비난했습니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김 위원장의 발언은) 시대착오적이며, 안보전문가이자 여성 교육자인 당사자에 대한 심각한 모욕적 언사입니다.]
민주당 선대위 전용기 대변인도 여성을 차별하는 선동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여성이 아닌 겉만 화려한 이력을 가진 사람의 영입을 지적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은 페미니스트라며 액세서리는 여성만 달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모든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두고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삼겠다고 했지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11월 29일) : 청년은 선거 때 쓰고 버리는 정치적 액세서리가 아닙니다. 청년은 정책의 시혜 대상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윤 후보를 보좌하는 김 위원장의 발언이 또 다른 논란만 불렀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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