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봉 휘두르고 사격 훈련..시민들은 기대 반 걱정 반

신정은 기자 2021. 12. 1.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에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흉기 난동이 벌어졌을 때 현장에서 빠져나간 경찰들은 해임됐습니다.

인천경찰청장도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의 뜻을 밝힌 가운데, 경찰은 현장에서 물리력을 행사하는 상황에 대비한 특별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훈련 현장.

지난달 '인천 흉기 난동사건' 당시 출동 경찰이 현장을 벗어나는 등 부실 대응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경찰이 최근 임용된 경찰 1만 620명에게 두 달간 특별 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것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천에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흉기 난동이 벌어졌을 때 현장에서 빠져나간 경찰들은 해임됐습니다. 인천경찰청장도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의 뜻을 밝힌 가운데, 경찰은 현장에서 물리력을 행사하는 상황에 대비한 특별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봉 준비! 앞으로 이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훈련 현장.

지난달 '인천 흉기 난동사건' 당시 출동 경찰이 현장을 벗어나는 등 부실 대응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경찰이 최근 임용된 경찰 1만 620명에게 두 달간 특별 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것입니다.

흉기를 지닌 상황부터,

[칼 버려!]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사람을 신속하게 제압하는 방법까지.

피의자 반응에 따라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준을 5단계로 나눠 실전처럼 훈련했습니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사격 훈련도 이뤄졌습니다.

경찰이 더 적극적으로 물리력을 써야 한다는 방침에 시민들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위험한 현장에서는 강력한 제압이 우선이라는 의견과,

[김동규/서울 서대문구 : 사람을 죽이고 그런 사람은, 강력범들은 가스총이 아니라 더한 것도 쏴서 제압해야지.]

자칫 과도한 공권력에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정은서/경기 고양시 : 표면적으로는 '시민이 더 안전해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시민들한테 오히려 위해가 될 수도 있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급조한 대책보다는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나기 위한 신뢰 회복이 먼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준배/서울 마포구 : 단순히 물리력 행사의 차원에서만 볼 것이냐. 경찰이 신뢰를 줄 수 있어야죠. 그다음에 그런 물리력 행사라든지 공권력의 강화라든지 이런 부분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영상취재 : 홍종수·양두원, 영상편집 : 박기덕)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