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베 대만 관련 발언에 "머리 깨지고 피 흘릴 것"

문예성 2021. 12. 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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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과 일본이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중국이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대만 국책연구원이 주최한 화상 강연에서 "대만에 일이 있다는 것은 일본에 일이 있다는 것이고, 이는 미일 동맹에 일이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시 미일이 공동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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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베 중국내정 간섭…외교채널 통해 엄정한 교섭 제기"
"중국인민 의지 과소평가 말라…마지노선에 도전말라"

[서울=뉴시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3일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1.06.0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과 일본이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중국이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아베 전 총리는 국제관계의 기본준칙과 중일 4대 정치문건 원칙을 무시했고, 대만 문제에 대해 공공연하게 허튼소리를 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그는 또 중국에 대해 이래라저래라하면서 중국 내정을 간섭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하고 외교적 채널을 통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만은 중국의 신성한 영토로, 중국은 다른 사람이 이에 함부로 손대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그 누구도 국가의 주권을 지키겠다는 중국 인민의 굳은 결심과 강한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면서 “누구든 군국주의 전철을 밟고 중국 인민의 마지노선에 도전한다면 반드시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라는 표현은 지난 7월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연설에서 "그 어떠한 외국 세력이 우리를 괴롭히거나 압박하는 것을 중국인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사용했던 표현이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대만 국책연구원이 주최한 화상 강연에서 "대만에 일이 있다는 것은 일본에 일이 있다는 것이고, 이는 미일 동맹에 일이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시 미일이 공동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왕 대변인은 "일본은 반세기 동안 대만을 식민통치한 역사가 있다"면서 "일본은 대만문제에 있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많은 죄를 지었고, 중국 인민들한테 지은 역사적 죄책도 크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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