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수정 "이준석 잠적, 나와 관계없어..오비이락일 뿐"

MBC라디오 2021. 12. 2. 06: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尹 직접 전화해서 여성정책 부탁해
- 대선 후보 여러 명에게 러브콜 받았어
- 민주당 측 연락은 못 받아
- 이준석, 어떻게든 함께 가도록 설득할 것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진행자 >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지금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것도 이 영입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들이 제기가 되고 있는데요. 선대위 합류 배경 및 몇 가지 현안에 대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수정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수정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공동선대위원장 업무 시작하셨습니까?


☏ 이수정 > 아니요. 아직 시작 못했고요. 왜냐하면 지금 학기 중이어서 제가 지금 다음 주나 돼야 이제 방학을 맞이해야 뭐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사실 잘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게 문제이고요. 그리고는 어쨌든 다음 주 월요일 내지는 금요일 정도부터는 어떻게든 함께 도와 드리도록 그렇게 노력해보려고 시간 주변에 스케줄들을 이제 정리 중입니다.


☏ 진행자 > 아마 교수님께서 말씀 주셨지만 주로 하실 역할이 사회적 약자나 범죄 피해자를 위한 입법과 정책제안, 이런 것들이라고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 이수정 > 네, 맞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을 다만 이제 보다 구체적인 공약사항에 세세하게 집어넣는 게 저의 임무라고 보이고요. 지금도 스토킹처벌법을 겨우 입법했는데 너무나 죄송하게도 지금 여성 분들이 피해자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분들도 사실 안전이 담보가 안 돼서 목숨을 잃으셨잖아요.


☏ 진행자 > 그런 사고가 있었죠.


☏ 이수정 > 물론 누구도 사실 책임을 질 순 없는 일이고 가해자가 결국 잘못이 있긴 하나 스토킹처벌법에 입법취지가 사실 그런 죽음을 막아보자고 입법을 했던 건데 그게 제대로 기능을 못해서 저도 굉장히 실망스럽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라 아마 그런 부분을 어떻게 더 촘촘하게 막을 수 있을 거냐 아마 이런 것도 제가 준비하는 그 여러 가지 정책 중에 포함돼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 진행자 > 교수님께서는 그런 전문영역에서 정책적 역할을 하겠다고 합류하셨겠지만 아무래도 정치영역에 어쨌든 들어오셨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관측 논란 이야기가 제기되고 있고요. 특히 오늘 교수님 인터뷰를 하신다고 하니까 이 질문을 꼭 여쭤달라는 요청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뭔지 아실 텐데요. 오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께서 민주당 조동연 공동선대위원장 교수에 대해서 전투복 위에 브로치란 표현을 써서 상당히 논란이고 교수님께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꼭 여쭤봐 달라는 요청이 많아서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수정 > 어쨌든 사람을 물건에다 비유한 건 적절하지 않다 그런 생각이고요. 그러나 지금 그 내막을 제가 오늘 하루종일 일하느라고 잘 모릅니다. 지금 나온 지가 1시간 남짓 돼서 무슨 일이 제가 일하는 동안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을 못하고 있어 가지고, 그래서 제가 쏟아놓은 말도 책임지기가 어려운 세상에 다른 분께서 하신 말씀까지 제가 책임을 져야 되는 지 일단 잘 모르겠고요. 일단 경위파악을 한 다음에, 그 다음에 의견표명을 하든지 그렇게 하는 게 순서라고 보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교수님에게 직접 연락해서 합류 요청을 했다, 이거 사실이죠?


☏ 이수정 > 네, 지난주에 일어난 일들이고요. 일주일 간격으로 그 전에 일요일 날, 그리고 그 다음 일요일 날 연락이 오셔서


☏ 진행자 > 어떤 얘기하셨습니까?


☏ 이수정 > 아까 제가 해왔던 일을 좀 우리가 여성정책이 많이 빈약하니 그쪽으로 전문성을 발휘해라 이런 얘기였고요. 여성 아동의 안전과 연관돼서 사실 지난 20년 동안 매달려 왔던 일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어떤 부분이 지금 가장 어려운 지 사실 제가 알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법을 개정을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거면 개정하고 그렇지 않고 사실 보니까 법이 있다고 해서 행정적으로 그게 다 실행이 또 안 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렇죠.


☏ 이수정 > 그래서 그런 부분은 사실 뭐 정부에서 해야 될 몫이 틀림 없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이제 고민을 해볼 예정이고요. 그리고 제가 막상 온다고 하고 일어나는 논쟁들을 보니까 저는 좌나 우에서 모두 지금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아마 저 같은 사람 없을 겁니다. 젊은 남성들은 젊은 남성들대로 여러 가지 지금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호소들이 있어가지고 그 부분도 살펴보도록 그렇게 노력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말씀주신 것처럼 20여 년 동안 사회적 약자 여성 아동 피해자들 위해서 일해 오셨는데 그 상당기간 동안 사실 정치적으로 보자면 민주당이나 정의당과도 많이 함께 하셨지 않습니까? 지금 이 중요한 대선시국에 민주당이나 정의당 쪽에서 함께 하자는 연락은 혹시 없었습니까?


☏ 이수정 > 지금 상세하게 그런 내용을 다 말씀드리긴 어렵고요. 후보가 네 분인데 윤석열 후보가 세 번째로 연락하신 분이고요.


☏ 진행자 > 그런가요?


☏ 이수정 > 예, 지난 주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이 사실 윤 후보 제안에 순응하게 된 답을 드린 그런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사실은 제가 제일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건 술 먹고 사람 다치게 하는 건 변명으로서 투영되면 안 된다는 거였고요.


☏ 진행자 > 주취감경 이런 거죠?


☏ 이수정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심지어는 스토킹으로 살해된 그러니까 전 연인을 아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에서 음주감경을 주장하신 그 후보가 계셔가지고 그래서 이제 그 부분이 보도가 되면서 그게 지난 주 일이었거든요. 그러면 이걸 막을 방법을 좀 도모할 필요가 있겠다 해서 그런 것도 다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이유가 사실 됐습니다.


☏ 진행자 > 세 번째 요청을 받으셨는데 그러면 언급하신 것이 이재명 후보 조카의 과거 살인사건 변론 관련으로 누구나 다 아니까요. 그러면 그 보도 전에 민주당 측 연락도 받았다고 저희가 이해해도 되겠네요.


☏ 이수정 > 아니요.


☏ 진행자 > 그건 아닙니까?


☏ 이수정 > 민주당 측은 아니었습니다.


☏ 진행자 > 아니었습니까?


☏ 이수정 > 예.


☏ 진행자 > 혹자는 이러한 얘기도 합니다. 이미 교수님께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 성폭력대책특위에 참여하셔서 당시는 미래통합당이었죠.


☏ 이수정 > 네, 아마도. 제가 당명도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웃음)


☏ 진행자 > 많이 바뀌어서요.


☏ 이수정 > 네.


☏ 진행자 > 그러다 보니까 이미 국민의힘 사람 아니냐, 왜 지금 합류하신 것이 새롭다거나 영입이라고 볼 수 없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수정 >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사실 민주당 의원들의 입법 노력들을 많이 주력을 기울였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 그때도 아마 피해자가 존재했었고요. 저란 사람은 피해자를 도와주기 위한 일을 하는 게 저의 어떻게 보면 취지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피해자 측에서 도와달라 그렇게 연락이 왔고 그러고는 문제를 보면서 피호소인이란 용어가 등장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보면서 이게 아닌데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당시 절박하게 매달렸던 건 스토킹처벌법을 어떻게 하면 입법화 할 수 있을까, 그게 제일 십수년 매달린 거니까, 결국 그 법안을 발의해주겠느냐하고 그 당시에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께 여쭤봤더니 성폭력특위에 와서 발의하자 이래서 가게 된 거고요. 그래서 그 결과 여도 야도 전혀 반대 없이 스토킹처벌법이 입법이 된 겁니다.


☏ 진행자 > 그러고 나서 성폭력대책특위 이후에는 다른 활동하지 않으셨단 말씀이시죠? 정치적으로는.


☏ 이수정 > 성폭력대책특위 이후에 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건 군에서 여군 중위의 극단적 선택 사건이 있을 때 그때 조사위원회가 생겨서 그때 한 번 합류한 적이 있죠.


☏ 진행자 > 그런 사안이 있을 때는 함께 일하셨지만 그때 합류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 이런 말씀 아닙니까? 정당인을 하거나.


☏ 이수정 > 그렇죠. 저는 어느 정당에도 등록을 안 했습니다. 당원이 아니에요. 그래서 사안별로 어떨 때는 안철수 대표께서 도와달라고 하시면 도와드린 적이 있고 그분은 디지털성범죄 공약사항은 사실은 저와 굉장히 많은 의논을 해서 제안 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을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도 좀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인 거죠.


☏ 진행자 > 교수님께서 공동선대위원장 임명되시자 마자 이준석 대표가 전화기 끄고 잠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언론에서 교수님 영입과 깊은 관련 있다, 이런 보도가 많이 됐는데 동의하십니까?


☏ 이수정 > 오비이락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럴 분은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대표님께서. 결국은 이제 새가 비상하기 직전인데 오른쪽 날개 하나로다 날 수 있나요? 그렇기 때문에 왼쪽 날개가 돼 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인 거고 틀림없이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가 함께 틀림없이 비상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오른쪽 날개 왼쪽 날개란 표현을 주셨는데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밝힌 반대 이유를 보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2030 남성 지지층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한마디로 이대남을 포용 포섭하려는 당의 선거전략과 배치될 수 있다 이런 것인데요. 그러면 왼쪽 날개라 하시면 여성지향주의적이고 이것이 함께 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이수정 > 대한민국에 국민이 남성이 있으면 여성이 있는 것이고 부자가 있으면 가난한 사람도 있는 것이고 영남인이 있으면 호남인도 있는 것이고 어느 쪽 한쪽으로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나요?


☏ 진행자 > 그래서 함께 갈 수 있다, 대화를 하면 이준석 대표와 함께.


☏ 이수정 > 저는 어떻게든 함께 가도록 설득할 예정이고요. 뭐 최선을 다해서 제가 3월 달에 학교로 다시 돌아가기 직전까지는 아마도 성심성의껏 열심히 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문영역과 달리 정치권에서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시빗거리가 되는 그런 상황이라서요. 그런 설득의 의사를 표시하셨는데 그 과정에 교수님께서 저도 30대 아들이 있어서 그분들의 생각을 어느 정도 동의한다, 대화를 하면 된다 라는 말씀을 하시니까 여당 쪽에서는 제1야당 대표를 젊다는 이유로 애 취급한다, 꼰대 같다, 이런 비판이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수정 >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니었고요. 저랑도 개인적으로 아시다시피 제가 꼰대 이미지가 있지 않은 사람이란 건 표 선생님께서 잘 아실 것이고


☏ 진행자 > 그럼요.


☏ 이수정 > 대학원생들하고 저는 맨날 같이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들의 얘기, 저희 아이의 얘기, 특히 남학생들이 지금 이 현재 이 시대에서 얼마큼 힘들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지 제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또 제가 군 사망사고위원회를 하다 보니까 군대 안에서 젊은 남성들에게 어떤 희생을 치르게 하는 지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헌신한 사람들, 그게 꼭 남자들이어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 헌신한 사람들은 그만큼 무엇인가가 보상되어야 한다, 이 생각은 제가 뭐 지난 몇 년 동안 군 사망사고위원회를 하면서 너무 절실하게 느꼈던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지금 여성분들을 설득을 하는 게 필요해 보이고요. 그런 설득 제가 심리학자이다 보니까 설득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아마 계속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네, 설득의 역할 계속 어떻게 이뤄지실지 잘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교수님.


☏ 이수정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였습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