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준석 만난 천하람 "이대로 가면 대선 진다고 해.. 빈손으로 상경하진 않겠다 결심 선 듯"

MBC라디오 2021. 12. 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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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변호사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화요일 밤에 연락받아.. 위기감 크게 느끼고 있더라
- 모든 토끼 잡겠다? '안철수식' 선거전.. 진지한 고민 없는 듯
- '파리떼-하이에나' 인사들, 尹 눈과 귀를 가리는 거 아닌가
- '김종인 카드' 불발에 대한 불만도.. '윤핵관' 당내 갈등 부추겨
- 이준석, 빈손으로 서울 안 갈 듯.. 대선 승리 조건 관철돼야
- 尹과 직접 소통은 안 하는 듯.. 깊이 있는 의사소통 되는지..
- 이준석, 그동안 지역 이슈 챙기겠다고 말해와.. 당대표 역할 수행 중
- 이준석 향후 행보? 거론되는 곳이 아닌 지역 찾을 듯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천하람 변호사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진행자 > 순천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났던 천하람 변호사와 잠깐 인터뷰 나눠보죠. 나와 계시죠?

☏ 천하람 > 천하람입니다. 오늘이야말로 정말로 전남 순천에 있는 제 집에서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시군요. 어제 유튜브 연장방송인 <사법논담>이 끝나자마자 바람 같이 나가셨는데 혹시 그 이유가 이준석 대표와 만남 일정 때문이었습니까?

☏ 천하람 > 솔직히 그 뒤에는 방송 한 두 개 더 하고 내려 왔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약속이 언제 잡혔던 거예요?

☏ 천하람 > 화요일 밤에 이준석 대표 쪽에서 연락이 왔고요. 일정이나 이런 건 조금 미정이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어제 어떤 이야기 나누셨어요? 만나서.

☏ 천하람 > 일단 저희 지역과 관련해선 좀 호남 민심에 관한 얘기를 정말 많이 나눴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어제 이야기 전체를 요약하자면 위기감이라고 요약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이번에 대선 승리를 위해선 호남에서 기존 대선들에 비해서 큰 지지를 얻지 않으면 어렵다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했고, 그래서 호남 민심과 관련한 여러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다음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지난번에 7월에 이준석 대표가 순천을 왔을 때도 여순사건특별법 관련해서 유족분들과 간담회를 가졌었는데 어제도 저희가 여순사건 유족분들도 만나서 간담회하고 저녁식사도, 유족분들 모시고 저녁식사도 같이 하면서 지난번에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럼 어제 순천 가서 또 여수 갔다는 보도가 있던데 그럼 그 일정이 지금 변호사님 말씀하신 그것과 연결돼 있다고 해석해야 되는 겁니까?

☏ 천하람 >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여수에 가서 저희가 여순사건 유족 분들과 간담회도 하고 같이 식사도 하는 그런 일정 가졌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본인이 선대위 업무를 안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혹시 심경은 밝힌 게 있습니까?

☏ 천하람 > 많은 분들이 권력투쟁이냐 신경전이냐 이런 얘기 하시는데 그게 아니고 이준석 대표는 정말로 위기감을 크게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 위기감의 내용이 뭔데요, 그러면.

☏ 천하람 > 이대로 가선 대선에 이길 수 없다라는 것이고요. 그 두 가지의 얘기인데요. 첫 번째는 크게는 방향성이고 두 번째는 인선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방향성이란 게 쉽게 얘기하면 지금 아무 제대로 된 타겟팅이나 컨셉 없이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식의, 그러니까 모든 토끼를 잡겠다라는 식의 안철수식의 선거전을 하고 있다.

☏ 진행자 > 안철수식의 선거전이요?

☏ 천하람 > 그렇죠. 예를 들어서 2030 남성은 이준석이 붙잡고 있으니까 이수정 교수를 데려오면 2030 여성도 잡을 수 있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2030 남성들이 왜 이수정 교수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토 정서가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4.7 재보궐 승리로 이끌었던 세대포위론이라든지 아니면 정말로 중도확장이라든지 어떤 개혁적인 변화의 모습,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과연 진지한 고민이나 큰 방향성, 내지는 큰 그림이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 내지는 위기감이 컸고요.

☏ 진행자 > 인선은 어떤 점입니까?

☏ 천하람 > 두 번째, 인선은 제일 큰 문제가 본인을 잘 해주고 아니고 이런 것보다도 과연 현재 인선이 신속하고 정확한 선거 캠페인을 하기에 적절한가, 소위 말하는 파리떼나 하이에나 같은 분들이 후보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요.

☏ 진행자 > 그럼 그건 김종인 총괄 인선 문제와 또 별도의 어떤 인선 이야기네요. 그러면 그건.

☏ 천하람 > 그렇기도 하고 사실 김종인 총괄이 불발된 것에 관해서도 굉장히 불만이 사실 있었고 특히 요즘 우리 ‘윤핵관’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익명 인터뷰를 통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오히려 선거전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위기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 진행자 > ‘윤핵관’이란 게 참고로 ‘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준말입니다. 애청자 여러분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잠깐 말씀드린 거고, 아무튼 서울은 언제 올라온답니까? 그래서.

☏ 천하람 > 짧게 말씀드리자면 이준석 대표는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이 위기감이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로 빈손으로 쉽사리 올라갈 생각은 없어 보였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무언의 요구를 하고 있는 거다, 이런 거잖아요.

☏ 천하람 > 그렇죠. 자기가 생각했을 때 대선승리를 위해서 꼭 필요한 조건들이 어느 정도 최소한 대선을 이길 수 있는 정도로 내지 대표와 후보 당 전체가 같이 잘 해나갈 수 있을 정도의 어떤 조건들이 관철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럼 그 조건이라고 하는 게 천하람 변호사님 말씀을 종합하면 이미 이뤄진 인선 가운데 일부라도 뭔가 철회를 해야 된다는 얘기가 되는 거잖아요. 요구조건이라고 하는 게.

☏ 천하람 > 사실 저도 그런 구체적인 요구 조건에 관해서 디테일하게 얘기하진 않았고요. 단순히 누구를 철회하고 갈아 치우고 이런 문제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선거에 임하는 방향성과 그 방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인선들이 되는, 그리고 윤 후보와 이 대표 사이에서 그것을 위한 적절한 의사소통이 되느냐.

☏ 진행자 > 바로 그 점인데요. 지금 혹시 윤석열 후보하고 이야기는 나누고 있다고 합니까?

☏ 천하람 > 아마 직접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직접 연락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이준석 대표는 휴대전화를 꺼놨지만 동행하고 있는 분들의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리는데요.

☏ 진행자 > 그렇겠죠.

☏ 천하람 > 아주 실질적이거나 깊이 있는 의사소통이 있는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럼 혹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돼 있는 선대위 발족식에도 안 가겠다, 이런 명시적인 발언 있었습니까?

☏ 천하람 > 아니요. 그런 명시적인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쉽게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럼 아무튼 지방을 돌면서 무슨 여수, 여순 이런 문제를 챙긴다는 것은 본인은 대표로서 일상 당무는 보고 있다 이런 생각인 건가요? 이준석 대표.

☏ 천하람 > 그렇습니다. 사실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이 원톱을 맡게 되면 본인은 당대표로서 오히려 좀 하방에서 지역 이슈를 챙기고 지방선거를 준비하겠다는 얘기를 기존부터도 해왔었습니다. 지금 원톱이 김종인 위원장은 아닙니다만 김병준 위원장이 사실상 선대위 원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는 당대표로서 역할을 나름대로 한다고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원톱으로서 선대위 총괄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하고 있으니까 나는 대표로서 일상 당무를 보고 있다 이런 논리인 겁니까?

☏ 천하람 > 그런 논리를 이준석 대표가 명시적으로 얘기하진 않았는데요. 이준석 대표의 태도를 봤을 때는 저는 좀 그런 식으로 해석됩니다.

☏ 진행자 > 그런 식으로 해석했던 거고요. 혹시 어제 변호사님 만난 다음에 여수 갔고 그다음에 일정도 들으신 게 있습니까?

☏ 천하람 > 여수에 갔다가 다시 순천에 다시 와 가지고 또 얘기를 많이 나눴고요. 늦은 밤까지. 그런 다음에 지금은 순천과 여수를 이미 떠난 상태입니다.

☏ 진행자 > 어디로 갔는지 혹시 아십니까?

☏ 천하람 > 이준석 대표 쪽에서 공개하기 전에 제가 먼저 공개하긴 좀 어려울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예상하시는 곳들이 여러 군데 있는 것 같은데 그 예상에서 벗어난 곳이다 이 정도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너무 막연한데요. 그래요.

☏ 천하람 > 아무튼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변호사님.

☏ 천하람 > 아이고 예, 제가 미리 <사법논담>에서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 진행자 > 아닙니다. 아닙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하람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전남 순천의 천하람 변호사하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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