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목사 부부·지인 접촉자 80여명..지역전파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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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 5명이 발생했으나 감염자와 접촉 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며칠간 동안 격리 조치되지 않아 지역 내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1일 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40대 목사 부부와 이들 부부를 공항에서 집으로 데려온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30대 남성 등 3명을 포함해 또다른 아프리카 여행객 50대 여성 2명까지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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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강화해 오미크론이 우세종 되는 시기 최대한 늦춰야"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 5명이 발생했으나 감염자와 접촉 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며칠간 동안 격리 조치되지 않아 지역 내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1일 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40대 목사 부부와 이들 부부를 공항에서 집으로 데려온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30대 남성 등 3명을 포함해 또다른 아프리카 여행객 50대 여성 2명까지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목사 부부는 10월 28일 모더나 2차 접종 완료한뒤 11월 14일에서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여행했다. 이후 11월 23일 나이지리아를 출발해 에디오피아를 경유하여 11월 24일 오후 3시 30분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두 사람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해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었고 귀국 하루가 지난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확진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격리에 들어가기 전 거주지인 빌라 이웃 8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문제는 이들 부부와 접촉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30대 남성이다. 이 남성은 이들 부부와 접촉한 이후 닷새가 지난 지난달 29일이 돼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24~29일동안 이 30대 남성과 접촉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역 내 퍼지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30대 남성의 아내와 장모 그리고 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변이 감염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우즈베키스탄 남성의 거주지는 외국인들이 밀집해 사는 인천의 아파트로 알려졌는데, 방역당국은 이들 부부와 마중나온 30대 지인이 접촉한 사람들은 이미 약 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들 부부와 별도로 나이지리아를 다녀와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은 지난 23일 입국해 2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도 추가로 접촉자가 있을 경우 지역 내 오미크론 변이가 퍼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들 2명은 백신 미접종자로 자가격리 면제 대상은 아니다. 이들은 현재 재택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사례자들의 가족, 직장, 지인을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미 상당히 많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감염력 높은 델타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되는데 2개월 걸렸다"며 "(오미크론의 경우에는) 방역을 강화해 이를 최대한 늦춰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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