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이름값 따진다"..10대 건설사 청약 경쟁률 3.5배↑

입력 2021. 12. 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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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오피스텔도 건설사의 '이름값'을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 건설사 대비 10대 건설사의 청약 경쟁률은 3.5배, 청약 건수는 2.5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10대 건설사들은 21곳에서 오피스텔 1만773실을 공급했다.

반면 중견 건설사가 38곳에서 1만4931실을 공급한 오피스텔에는 12만6818건이 접수돼 평균 8.5대 1의 경쟁률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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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올해 오피스텔 경쟁률 29.8대 1
탄탄한 자본력·우수한 기술력으로 실수요자에 신뢰성 확보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오피스텔도 건설사의 ‘이름값’을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 건설사 대비 10대 건설사의 청약 경쟁률은 3.5배, 청약 건수는 2.5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이나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사들은 수준 높은 기술력과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실수요자의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다. 또 주요 건설사의 공급 단지에 철저한 입주 후 사후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도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탄탄한 자본력도 브랜드 오피스텔 선호현상의 핵심 요인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분양시장에서 제도적으로 계약자를 보호할 장치가 충분하지 않다. 분양 보증 의무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사업 리스크를 고스란히 실수요자가 부담해야할 위험도 있다.

반면 대형 건설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충분한 자본력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뛰어난 자금력으로 위험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브랜드 오피스텔을 향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10대 건설사들은 21곳에서 오피스텔 1만773실을 공급했다. 청약 건수는 총 32만1542건으로 평균 29.8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중견 건설사가 38곳에서 1만4931실을 공급한 오피스텔에는 12만6818건이 접수돼 평균 8.5대 1의 경쟁률이 나타났다.

10대 건설사의 오피스텔이 시장에서 선전하는 가운데 연말 공급되는 신규 물량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GTX-A 노선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와 지하철 7호선 연장선과 연결되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분양물량을 눈여겨 볼만하다. 현대건설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와동 1471-2·3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오피스텔 2669실 모집에는 2만7027건의 청약이 몰렸다. 10.1대 1의 경쟁률로 2015년 이후 파주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청라국제도시 C17-1-1BL에 공급하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관측된다. 지하 6층~지상 42층, 2개동, 전용면적 24~84㎡로 구성된 오피스텔 1020실이 조성된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투룸형 중심으로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오피스텔 공급을 점차 확대하는 가운데 분양 시장에서 브랜드 오피스텔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대형 건설사 중심의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올해처럼 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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