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목사 부부 거짓말..당국, 접촉자 동선 놓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소재 대형교회 목사 부부가 방역당국에 접촉자를 밝히지 않아 혼선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인천시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A교회 러시아예배부 담당 목사와 아내는 인천공항에서 귀국 직후 우즈베키스탄 국적 B씨(38)의 차량을 타고 함께 이동한 사실을 숨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조사 거쳐 진술 확보, 고발 검토..30대 지인 동선 조사 중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소재 대형교회 목사 부부가 방역당국에 접촉자를 밝히지 않아 혼선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구 등 방역당국은 이 목사 부부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다.
2일 인천시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A교회 러시아예배부 담당 목사와 아내는 인천공항에서 귀국 직후 우즈베키스탄 국적 B씨(38)의 차량을 타고 함께 이동한 사실을 숨겼다.
이들 부부는 처음엔 방역당국 조사에 "방역택시를 탔다"며 거짓말을 해 당국에 혼선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B씨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지난달 25일부터 지난달 29일 다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5일간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지난달 28일 A교회 주말 예배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이 남성이 A교회 교인이라면 확진된 목사가 담당하는 러시아예배부 소속일 가능성이 있다. 이 교회는 고려인 및 외국인들을 위한 별도의 예배공간을 마련해두고 모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 등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방문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A교회 폐쇄회로(CCTV)를 확인 중이다. 또 감염병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미추홀구 소재 A교회 목사 부부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목사 부부가 접촉자에 대한 동선을 숨긴 사실이 일부 확인돼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A교회 목사 부부는 선교 활동을 위해 나이지리아에 방문했다가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후 검사를 받고 25일 확진 판정됐다.
이후 전날인 1일 이들 부부는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로 발표됐다. 당시 이들 부부의 차량 이동을 도운 3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도 함께 확진됐다고 발표됐다.
당초 이들 부부와 30대 남성의 국내 동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뉴스1 취재 결과 부부의 국내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30대 남성은 나흘간의 행적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최초 30대 남성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과정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부부와 접촉했다면 음성 판정되고도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져야 하는데 이런 조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30대 남성의 아내와 장모인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여성 2명과 러시아 국적의 지인 1명은 확진돼 인천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오미크론 확진 여부는 조사 중이다.
aron031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32시간새 5명 더 죽이고 성폭행…시신 5구 차에 싣고 다닌 수원의 두 악마
- "25년 죽마고우, 우리 집에 재웠다가 10대 딸 성추행 당했다" 충격
- '애틋' 최준희, 故 '맘' 최진실·'대드' 조성민 모습 공개…절반씩 닮았네 [N샷]
- 박정훈 "나경원, 부부끼린 아니지만 尹 만났다…사내연애 들킨 것처럼 羅李연대에"
- 유영재, 우울증으로 정신병원 입원…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혐의 여파(종합)
- '나혼산' 전현무 13㎏·박나래 6㎏·이장우 22㎏ 감량…현재 몸무게는?
-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근무 의혹에 "최선 다하고 있어"…소속사 "확인 중"
- 64세 이한위 "49세에 결혼해 2년마다 애 셋 낳아…막내와 52세 차"
- 핑클 이진, 모자·선글라스 써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훈훈 미소 [N샷]
- "대기업 자소서에 존경하는 인물 '민희진' 썼다…면접때 물으면 뭐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