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로들 "尹, 이준석 찾아가라" vs"뭘 찾아가"

안채원 기자 2021. 12. 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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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상임고문단이 함께한 2일 오찬 자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63스퀘어의 한 음식점에서 신경식, 김무성, 안상수, 황우여 등 상임고문들과 오찬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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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상임고문단과의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2/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상임고문단이 함께한 2일 오찬 자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63스퀘어의 한 음식점에서 신경식, 김무성, 안상수, 황우여 등 상임고문들과 오찬 자리를 가졌다.

신경식 상임고문은 인사말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신 상임고문은 "김종인씨하고 이준석 대표하고 두 사람 때문에 우리 당이 여러 가지로 지금 좀 상처를 입고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그 두 분이 우리 당에 들어와서 앞장 서 일해서 무슨 당력에 영향을 주는 큰 표를 갖는 배경 있는 분이 아니라고 저는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 두 분을 윤 후보께서 끌어안고 같이 나가지 못할 때는 이게 마치 포용력 없는, 그저 법대로 검찰에서 법을 휘두르던 그런 성격을 가지고 정치하려고 그런다 (이렇게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잃어버리는 표가 상당히 많을 걸로 생각한다"며 "과거에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후보가 되셨을 때 박태준 전 의원이 지지에 발을 빼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거제 갔을 때 그때 지금 (김 전 대통령이) 윤 후보 못지 않게 바쁜 시긴데 모든 걸 다 떨치고 새벽 차로 거길 내려가서 아침부터 (박 전 의원 본가에) 마루에 앉아있었다"고 YS 시절 일화를 꺼냈다.

신 상임고문은 "'박 전 의원 본가 마루에 앉아있는 YS 모습' 이런 게 보도되고 하니까 YS에 대한 반감을 가졌던 사람들이 그 서서히 방향을 바꿔서 김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데 모두 동참했다"며 "우린 좀 한 발 더 내다보고 아무리 불쾌하고 불편하더라도 꾹 참고 당장 오늘 밤이라도 이준석 대표가 뭐 묶고 있다는 어디 경상도 바닷가를 찾아가서 같이 하자, 그래서 서울로 끌고 올라오면 아마 내일부터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권해옥 상임고문은 신 상임고문의 말을 끊고 큰 목소리로 "무슨 찾아가냐"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주변에서 권 상임고문을 진정시켰다.

신 상임고문은 "하여튼 이 바다가 모든 개울물을 끌어안듯이 윤 후보께서는 싫든 좋든 전부 내 편으로 만드는 게 지금 중요하다"며 "윤 후보가 조금 더 여론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인기란 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지금도 벌써 초판하고 지금하고 많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인사말에서 "진작 우리 고문님들 모시고 좋은 말씀 듣는 이런 자리를 마련했어야 하는데 많이 늦었다"며 "이번에야말로 연패의 그 어떤 위축된 마음에서 좀 벗어나 확실하게 저희가 승리를 해서, 저희 당이 이제 여당으로서 다시 한번 책임 있는 국정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임고문단 오찬 자리의 바로 옆 방에는 김 전 위원장이 개인 오찬을 가졌다. 윤 후보는 상임고문단 오찬을 마친 뒤 옆 방에 김 전 위원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옆 방을 직접 방문해 김 전 위원장과 인사를 나눴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 방에서 나온 후 취재진이 '안에서 무슨 말씀을 나눴는가'라고 묻자 "아니 여기 고등학교 동창 친구분하고 둘이 식사하고 계신다"며 "뭐 비공개로 말씀해주신 얘길 공개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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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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