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자들, 최소 68명과 접촉..이미 지역사회 전파?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2021. 12. 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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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새 변이 형태인 오미크론 양성 판정을 받은 5명이 최소 68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미크론에 감염된 40대 부부와 접촉한 인원은 17명, 30대 지인과 접촉한 인원은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녀의 경우는 부모의 자가격리 이후인 11월30일 확진 판정을 받아, 아직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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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방문 40대 부부 17명, 지인 50명 접촉..50대 2명은 1명 추가 접촉
감염자 5명 건강 상태 모두 경증.."실내 마스크 착용은 어느 상황이든 중요해"

(시사저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형태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방역복을 착용한 채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새 변이 형태인 오미크론 양성 판정을 받은 5명이 최소 68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지역사회로 전파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미크론에 감염된 40대 부부와 접촉한 인원은 17명, 30대 지인과 접촉한 인원은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 2명과 30대 지인 1명을 비롯해, 이들과 별개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2명까지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와 밀집접촉한 인원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6명을 포함해 17명에 달한다. 항공기 탑승자는 부부의 좌석 앞뒤로 2개 열에 앉은 승객 6명이며, 이들을 포함한 항공기 전체 탑승객 중 국내 입국자는 총 45명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들 전체를 밀접접촉자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항공기 내 밀접접촉자 분류 기준은 탑승 좌석 기준 앞뒤 2개 열에 앉은 승객만 해당한다.

이 부부의 10대 자녀 중 한 명도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돼,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자녀의 경우는 부모의 자가격리 이후인 11월30일 확진 판정을 받아, 아직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녀의 오미크론 확진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9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 부부의 다른 자녀는 자택에서 격리 중이며, 추가 검사에서 양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의 지인과 밀집접촉한 자들은 가족을 비롯해 업무 관련 등 총 50명이다. 이 지인은 부부와 만난 후 직장에서 업무를 하고 추가적으로 지인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별개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2명은 입국 후 이동을 도와준 가족 1명과 추가 접촉했다. 이들은 11월24일 확진 후 격리치료를 받아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천 한 병원 응급실 출입문에 해외여행 감염병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한편 현재까지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5명은 모두 경증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40대 부부와 지인이 접촉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차 안 동승자가 모두 확진된 상황에서 나중에 진술에 의한 마스크 착용 상태는 크게 의미를 둘 수 없다"면서도 "실내에서 마스크의 중요성은 어느 변이, 어떤 상황에서나 중요하고, 체류시간 내내 착용의 적절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령 마스크 착용을 했다고 하더라도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과 결부시켜 해석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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