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원게시판 이어 정책제안게시판도 닫았다.."왜 입막음 하느냐" 당내 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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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간 분쟁 과열'을 이유로 온라인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을 잠정 폐쇄한 더불어민주당이 정책제안 게시판까지 폐쇄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당원게시판 폐쇄를 언급하며 "당원 간 분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게 이유라지만, 이 후보에 대한 비판글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일 뿐"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에는 민주가 없다. 이 후보와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면 아예 입을 틀어막겠다는 일관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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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제안 게시판까지 운영 중단
신동근 "발언권 보장해야" 비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당원 간 분쟁 과열’을 이유로 온라인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을 잠정 폐쇄한 더불어민주당이 정책제안 게시판까지 폐쇄했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비방이 계속되자 내린 조치이나, 당 내에서도 “발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전날부터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민주당은 안내 공지에서 “최근 게시판 내 당원 간의 분쟁이 또 다시 과열되고 있다”며 “과열되는 분쟁과 추가로 발생하는 법적갈등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폐쇄 이유를 설명했다. 실명제 도입, 운영기준 강화 등 관리 조치를 정비한 뒤 게시판을 재오픈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당원들은 “진작 운영을 중단했어야 한다”, “선거 끝날 때까지 열지 말라”, “거짓 자료(가짜뉴스)로 음해하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고, 폐쇄를 반대하는 당원들은 “더불어공산당이냐”, “왜 당원들 입막음을 하느냐”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게시판 폐쇄 이후 일부 당원들이 ‘정책제안 게시판’으로 이동해 글을 올리자 이곳까지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신동근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게시판 잠정 폐쇄는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신 의원은 경선에서 이 전 대표를 도왔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당론분열에 대한 지도부의 판단과 우려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민주공화국의 기본이자 출발은 그 구성원인 시민이라면 동등한 발언권을 갖는 것”이라면서 “그 권리를 실제로 행사하느냐, 그 권리 행사 과정이 부적절했느냐 여부와 상관없이 발언권은 기본권으로 보장돼야 하고, 언로는 언제나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적절했다면 다른 차원에서 다루면 될 일”이라며 “빨리 원상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야당도 공세를 펴고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당원게시판 폐쇄를 언급하며 “당원 간 분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게 이유라지만, 이 후보에 대한 비판글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일 뿐”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에는 민주가 없다. 이 후보와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면 아예 입을 틀어막겠다는 일관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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