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목사부부 "방역택시 탔다" 거짓말..접촉자 동선 놓쳐

이영민 기자 2021. 12. 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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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소재 대형교회 목사 부부가 방역당국에 거짓말로 혼선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 등 방역당국은 이 목사 부부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다.

A교회 목사 부부는 선교 활동을 위해 나이지리아에 방문했다가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후 검사를 받고 25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뒤늦게 조사를 거쳐 이들 부부가 거짓말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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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귀가할 때 도움받은 남성, 일상생활 하다 확진판정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천시의 한 병원 음압치료병상 출입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첫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소재 대형교회 목사 부부가 방역당국에 거짓말로 혼선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 등 방역당국은 이 목사 부부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시 미추홀구는 감염병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미추홀구 소재 A교회 목사 부부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A교회 목사 부부는 선교 활동을 위해 나이지리아에 방문했다가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후 검사를 받고 25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공항에서 집으로 이동할 때 3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 B씨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부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역당국에 "방역택시를 탔다"며 B씨와 접촉한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부부로부터 따로 연락을 받고 검사를 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것 외에 목사 부부의 국내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부부의 거짓말 때문에 B씨는 방역망에 포착되지 않았다. B씨는 자가격리를 하지도 않았고 방역당국은 B씨의 나흘간 행적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해 혼선을 빚었다.

B씨는 목사 부부 확진 뒤 지난달 25일 받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고, 다시 검사를 받고 지난달 29일 확진판정되기까지 나흘간 일상생활을 했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B씨가 음성판정을 받았더라도, 부부와 접촉했다면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져야 하는데 부부의 거짓말로 이런 조치는 없었다.

B씨는 또 지난달 28일 A교회 주말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A교회 교인이라면 확진된 목사가 담당하는 러시아예배부 소속일 가능성이 있다. 이 교회는 고려인과 외국인들을 위한 별도의 예배공간을 마련해두고 모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 등 방역당국은 B씨의 방문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A교회 CCTV(폐쇄회로화면)를 확인 중이다.

B씨의 아내와 장모인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여성 2명과 러시아 국적의 지인 1명은 확진돼 인천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오미크론 확진 여부는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뒤늦게 조사를 거쳐 이들 부부가 거짓말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B씨의 국내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구 관계자는 "목사 부부가 접촉자에 대한 동선을 숨긴 사실이 일부 확인돼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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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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