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로 돌아가나.."집합금지도 검토"

2021. 12. 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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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처럼 일상회복 시작 한 달 만에 비상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일상회복 중단은 아니지만,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내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고,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 질문1 】 저녁 시간 홍대입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거리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심가현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홍대입구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일과를 마치고 지인들과 저녁 시간을 보내려는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되찾은 일상이 다시 빼앗길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하루 확진자가 2배 이상 뛰는 '더블링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등 상황이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급해진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한 달여 만에 내일 추가 방역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하은 / 서울 서초동 - "백신을 맞은 사람도 계속 걸리는 사람도 너무 많고 이러니까. 언제는 된다고 하고 언제는 안 된다고 하고, 언제 어떻게 바뀔지 좀 혼란스럽기도 하고…."

【 질문2 】 시민들도 시민들이지만, 자영업자들도 울상이실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아무래도 더 충격이 큰 건 연말연시 대목 특수를 앞둔 상인들입니다.

내일 발표될 방역 강화대책에는 사적모임 규모와 식당·카페의 미접종 방문 인원 축소 등이 논의될 예정인데, 매출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적 모임은 현재의 10명에서 4~6명까지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부활할 가능성도 큽니다.

▶ 인터뷰 : 신운재 / 치킨집 운영 - "지금 홍대에서 임대료가 엄청 비싼 동네잖아요. 여기서 진짜 겨우겨우 버티다가 이제야 조금 숨통 트인 건데, 다시 하라고 하면 진짜 죽으라는 거고 저희는…."

정부는 이 밖에도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유흥주점과 요양시설과 경로당 이외에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 경우 식당·카페에까지 방역패스가 적용돼 미접종자는 이용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후퇴는 없다며, 민생에 찬물을 끼얹을 수 없다고 밝혔지만, 상인들의 불안감은 커져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서울 홍대입구에서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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