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확인..남아공, 하루 새 확진 2배 증가
【 앵커멘트 】 미국에서도 첫 번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국 입국 때 코로나 검사를 강화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2배로 급증한 남아공에선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이고, 전 세계 확산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 내 첫 번째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고 귀국했는데, 일주일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백신은 두 차례 접종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그랜트 콜팩스 / 미 샌프란시스코 공중보건국장 - "확진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부스터샷은 맞지 않았습니다. 가벼운 증상을 보였고 지금은 다행히 회복됐습니다."
미국은 이에 앞서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상황.
현재까지 '항공기 탑승 전 3일 이내로' 돼 있는 코로나 검사 시점을 '탑승 하루 전'으로 단축하기로 했는데, 시민권자도 예외가 아닙니다.
걷잡을 수 없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자국으로 들어오는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모두 중단해달라고 국제항공사에 요청했다가,
자국민 입국까지 막는다는 거센 비판에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국토교통성에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려는 국민의 요구를 충분히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최소 30개국으로 번진 가운데, 이 변이가 처음으로 공식 보고된 남아공에선 벌써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가 지난달 분석한 유전자 표본 가운데 무려 74%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현지시각으로 1일 8천561명에 달해, 전날의 4천 명대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변이의 정체가 조만간 더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아 반 케르코브 / WHO 전염병학자 - "이 변종에 대한 이해는 아주 초기단계입니다. 몇 주가 아닌 며칠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제약사 모더나는 오미크론에 대항하는 부스터샷 백신을 개발해 이르면 내년 3월 임상시험과 승인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 영상편집 : 이재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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