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JTBC

"당장 귀국 어려운데"..10일 격리에 해외여행·출장 중 패닉

서영지 기자 입력 2021. 12. 02. 20:10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앵커]

해외에 여행이나 출장을 가 있거나, 가려는 사람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갑자기 자가격리를 열흘간 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서영지 기자와 홍희정 LA 특파원이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 박모 씨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 여행사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박모 씨/하와이 신혼여행 중 : 새벽에 짐을 싸서 바로 아침에 공항으로 갈 수 있냐고 연락을 받은 거예요. 모든 건 환불이 안 되고 편도를 따로 구입한 다음에 한국에 가야 하는 상황인 거죠.]

정부의 열흘 자가격리 결정을 알리면서, 비행기표를 바꿔서 조치가 시행되는 3일 이전에 들어올 생각이 있는지 물어본 겁니다.

박씨는 급히 공항으로 간다고 해도 비행기표를 구한다는 보장이 없어서, 예정대로 4일에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열흘간의 자가격리 때문에 귀국 후 일상생활이 꼬이게 됐습니다.

[박모 씨/하와이 신혼여행 중 : 완전 청천벽력이고 날벼락 맞은 거 같고 천국에서 지옥으로 간 기분이었어요. 회사에 눈치도 보이고 계속 그 생각만 하니까 자유롭게 놀지도 못하고…]

미국에 가기로 한 박현경 씨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집니다.

[박현경/경북 안동시 : 많이 난처하고 심란해요. 문제가 생겼죠. 제가 사업을 하는데 바로 오픈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이번 달 경제적 타격이 더 있을 것 같아요.]

해외 출장을 가려던 기업 가운데서도 오미크론 확산세를 좀 더 지켜보려다가 자가격리 열흘 조치가 나오자 취소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에서 3일 0시 (도착) 기준으로 자가격리를 적용한다는 소식에 3일 이전에 한국으로 들어가려는 항공편을 찾는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10일 자가격리를 적용받지 않으려면 LA 현지 시간으로 적어도 1일 오전엔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습니다.

LA로 여행을 온 한 모녀는 밤 비행기를 오전 비행기로 바꾸려고 알아봤지만 실패했습니다.

[김정임/로스앤젤레스 여행객 : 비행기 시간 10시간 이내로 이렇게 돼버린 거예요. 사람들도 많이 만나야 하는데 꼼짝없이 열흘 동안 자가격리를 하게 돼서 마음이 착잡합니다.]

방탄소년단 LA 콘서트를 보러 왔다 자가격리가 추가돼 곤란해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대니얼 김/로스앤젤레스 한인 여행업체 관계자 : (귀국 후) 회사 근무 일정에도 차질이 생겨서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한국 방문을 계획했던 한인 교포들은 일정을 아예 미루거나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인턴기자 이해람)

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