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솨이 사태' 일파만파..중국 테니스계에 '철퇴'

이성훈 기자 2021. 12. 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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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정부 고위 관리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뒤 실종됐던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오픈에서 여자 복식 정상에 오른 중국의 펑솨이는 지난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장가오리 전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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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정부 고위 관리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뒤 실종됐던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여자 프로 테니스 투어가 먼저 철퇴를 가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오픈에서 여자 복식 정상에 오른 중국의 펑솨이는 지난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장가오리 전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파문이 커지면서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자 중국 관영 매체는 실종 19일 만에 펑솨이의 근황을 전하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영상통화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펑솨이는 여전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세계여자프로테니스투어, WTA가 행동에 나섰습니다.

WTA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WTA 파이널을 포함해 내년까지 10개 대회의 개최를 보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테니스계의 '큰손'인 중국과 관계를 끊는 결정으로 1조 원 이상의 손실을 입게 되지만, 성폭행 의혹을 밝힐 수 없는 곳에서 경기를 할 수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조코비치, 나브라틸로바 등 세계 테니스계의 대표 인사들이 일제히 WTA의 결정을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의 관영 환구시보 편집장은 중국을 향한 서방세계의 공격에 펑솨이를 가담시키려는 WTA의 협박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IOC는 갑자기 홈페이지를 통해 펑솨이와 두 번째 통화를 했다며 다음 달 만나기로 했다는 소식을 사진이나 영상도 없이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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