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석열, 3일 '잠행 시위' 이준석 만나러 제주 간다

정윤아 입력 2021. 12. 2. 22:13 수정 2021. 12. 3.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잠행 시위' 중인 이준석 대표를 만나러 제주도로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 후보는 3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가서 이 대표를 만난다.

당 안팎에서 이 대표를 빨리 데려와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윤 후보가 3일 직접 제주도로 내려가 이 대표를 설득하기로 결심했다는 게 국민의힘 관계자의 전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3일 공식일정은 평소와 달리 '통상일정'
상임고문단 오찬에서도 '이준석 모셔와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양소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잠행 시위' 중인 이준석 대표를 만나러 제주도로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선대위 인선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한 채 잠행중이다.

2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 후보는 3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가서 이 대표를 만난다.

윤 후보는 선대위 1차 인선 후 충청지역을 2박3일로 도는 등 빡빡한 공식일정을 소화해왔다. 그러나 3일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당 안팎에서 이 대표를 빨리 데려와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윤 후보가 3일 직접 제주도로 내려가 이 대표를 설득하기로 결심했다는 게 국민의힘 관계자의 전언이다.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윤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대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지자 당 안팎에선 윤 후보가 이 대표를 포용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날 윤 후보가 이 대표와의 갈등 등 당내 문제에 대한 고언을 듣기 위해 마련한 당 상임고문단과의 점심자리에서도 "이 대표를 빨리 모셔오라"는 주문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후보는 "잘 알겠습니다, 상임고문님들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인재 영입과 운영으로 인한 윤 후보와의 갈등으로, 지난 11월30일부터 공식일정을 취소한 채 부산·여수·순천에 이어 2일 제주까지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4.3평화재단에서 위령제단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측 핵심관계자의 모욕적인 발언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먹으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인사의 인사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윤 후보를 향해 요구했다. 또 이 대표는 jtbc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당 대표는 대선 후보의 부하는 아니다"라고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soun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