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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美 과학자들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부작용 원인 일부 규명"

정은혜 입력 2021. 12. 02. 23:16 수정 2021. 12. 0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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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에게서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백신 유도성 혈소판감소 혈전증'(VITT)의 원인 일부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이 전했다. 영국 카디프 대학과 미국 아리조나주립대 연구진이 아스트라제네카사와 협업을 하고 의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연구 결과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프리랜서 김성태]

이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활용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혈소판 인자4로 알려진 혈액 내 특정 단백질과 극히 드물게 결합을 하면서 혈전증이 생긴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신체가 혈소판 인자4와, 여기에 붙어 있는 외래 아데노바이러스를 혼동해 항체를 혈액으로 방출하고, 항체가 4인자 혈소판을 공격해 함께 덩어리지면서 혈전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분자 수준에서 아데노바이러스의 이미지를 촬영하기 위해 극저온 전자 현미경을 사용했다고 한다.

위와 같이 VITT가 발생하려면 운이 없는 상황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VITT는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숨진 73명의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횟수는 5000만회에 달한다고 BBC는 전했다.

연구진은 "아데노바이러스와 혈소판 제4인자 간의 연결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이것은 시작일 뿐이고 이후에도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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