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성서 길이 19m '치성' 발견
이기욱 기자 2021. 12. 3.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한의 고려시대 도성(都城·도읍을 둘러싼 성곽)인 강화도성에서 치성(雉城·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적을 공격하는 시설)이 처음 발견됐다.
심광주 토지주택박물관장은 "강화도성 중성은 고려 토성 중 가장 완성된 공법으로 지어졌다. 토루(土壘·흙무더기)에 나무틀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을 정도로 치성을 견고하게 쌓았다"고 말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한 내 고려 치성 중 최대규모
기와-문확석-주춧돌 등 유물 나와
기와-문확석-주춧돌 등 유물 나와
남한의 고려시대 도성(都城·도읍을 둘러싼 성곽)인 강화도성에서 치성(雉城·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적을 공격하는 시설)이 처음 발견됐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2일 인천 강화군 강화도성 중 중성(中城) 남쪽 성벽 구간에서 길이 19m, 너비 4.5∼4.7m, 높이 1.3∼2.6m의 치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확인된 남한 내 고려 치성 중 가장 큰 규모다. 전남 진도군 용장성과 충북 충주시 호암동토성 등 고려 산성에서도 치성이 발견됐지만 길이가 10m도 되지 않는다. 강화도성의 치성 주변에서는 기와, 문확석(門確石·문을 고정시키는 돌), 주춧돌 등 건물부재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나왔다.
몽골 침략에 맞서 1232년 수도를 강화로 옮긴 고려는 1232∼1270년의 항몽 기간에 방어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강화도성을 외성(外城) 중성(中城) 내성(內城)의 3중으로 쌓았다. 이번에 발견된 치성은 성벽 축조기법과 같은 판축(板築·나무로 만든 틀에 흙을 켜켜이 다져넣는 것) 기법으로 조성됐다. 심광주 토지주택박물관장은 “강화도성 중성은 고려 토성 중 가장 완성된 공법으로 지어졌다. 토루(土壘·흙무더기)에 나무틀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을 정도로 치성을 견고하게 쌓았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2일 인천 강화군 강화도성 중 중성(中城) 남쪽 성벽 구간에서 길이 19m, 너비 4.5∼4.7m, 높이 1.3∼2.6m의 치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확인된 남한 내 고려 치성 중 가장 큰 규모다. 전남 진도군 용장성과 충북 충주시 호암동토성 등 고려 산성에서도 치성이 발견됐지만 길이가 10m도 되지 않는다. 강화도성의 치성 주변에서는 기와, 문확석(門確石·문을 고정시키는 돌), 주춧돌 등 건물부재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나왔다.
몽골 침략에 맞서 1232년 수도를 강화로 옮긴 고려는 1232∼1270년의 항몽 기간에 방어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강화도성을 외성(外城) 중성(中城) 내성(內城)의 3중으로 쌓았다. 이번에 발견된 치성은 성벽 축조기법과 같은 판축(板築·나무로 만든 틀에 흙을 켜켜이 다져넣는 것) 기법으로 조성됐다. 심광주 토지주택박물관장은 “강화도성 중성은 고려 토성 중 가장 완성된 공법으로 지어졌다. 토루(土壘·흙무더기)에 나무틀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을 정도로 치성을 견고하게 쌓았다”고 말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입 연 이준석 “홍보비 해먹는다는 등 모욕…尹 후보된뒤 당무 한적 없어”
- 尹 “이준석 리프레시 하고 오길, 함께 가야 한다는 건 분명”
- 국민의힘 원로들도 “이준석 끌고와야” vs “뭘 찾아가”
- “준석이형, 자존심 꺾고 돌아와요…당 대표잖아” 尹 참모 호소
- 이준석 만난 천하람 “李, 대선 위기감 커…빈손으론 서울 안갈 것”
- ‘與 영입1호’ 조동연, 사생활 논란에 자진사퇴 시사…“감사했고 죄송”
- [사설]오미크론 유입 못 막았지만 확산은 막아야
- 윤석열, 3일 ‘잠행 시위’ 이준석 만나러 제주 간다
- 27일만에 만난 윤석열-홍준표…洪 “선대위 다시 꾸려라”
- 靑 “방역 대폭 강화보다 미세조정”… 미접종자 모임인원 축소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