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위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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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1월 1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최로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가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K-팝 공연에 전국 각지에서 3,000명의 팬이 모였다. 이날 콘서트에는 ‘NCT DREAM’, ‘있지(ITZY)’, ‘에스파’, ‘브레이브걸스’, ‘펜타곤’, ‘샤이니’, 키, 사이먼도미닉, 로꼬 등이 등장했다.
K-팝 부활의 신호탄을 올린 콘서트였지만 이전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좋아하는 가수를 직접 본다는 기대감만 준비하면 됐던 과거와 달리 체크할 것들이 생겼다. 예방접종 완료 혹은 48시간 이내 받은 PCR검사 음성 결과 확인서를 지참해야 하며, 공연장 내에서 마스크와 비닐장갑 착용이 의무화됐다. 좌석 붙어 앉기는 두 칸까지만 허용되고 공연 중 좌석 이동은 불가하다. 그뿐만 아니다. 콘서트 하면 상징처럼 떠오르는 터질 듯한 함성과 ‘떼창’, 아이돌 그룹 팬덤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응원봉 사용, 기립은 금지다.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박수만 칠 수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수들은 팬데믹 이후 처음 진행된 공연에 감격을 드러냈다. 데뷔 1년 만에 팬들을 만나게 된 ‘에스파’의 카리나는 “팬분들을 처음 뵙는 자리”라며 감탄했고 윈터는 “사람이 (눈앞에) 있다. 신기하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려는 모습도 관측됐다. 로꼬는 “자발적 호응은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따라 하시면 안 돼요. 아셨죠?”라고 말하기도.
해당 콘서트를 시작으로 국내 아이돌 그룹 대다수가 공연을 예고했다. 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시동을 걸었다. ‘BTS’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콘서트를 연다. 약 2년 만에 열리는 ‘BTS’의 공연 소식에 전 세계 아미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총 20만 장의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급해진 팬들은 암표를 찾고 있다. ‘VIP 패키지 티켓’은 수수료 포함 총 2,000만원을 넘어 거래된다고. 인근 호텔의 하루 숙박료는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콘서트장 픽업 셔틀 서비스 예약 역시 마감돼 공연장으로 가는 차편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행업계에서는 콘서트 일정에 맞춰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 공연장까지 셔틀 서비스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BTS’를 시작으로 ‘NCT 127’, ‘트와이스’, ‘에이티즈’, ‘몬스타엑스’가 국내 콘서트를 시작으로 해외 투어에 나선다. 국내 대중음악 시장에도 위드 코로나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후 사라진 공연장의 뜨거운 열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말 콘서트
<나훈아의 어게인 테스형>
<에픽하이 이즈 히어>
<LIGHT>
<안녕 겨울: 다시 여기, 우리>
에디터 : 김지은 | 사진 : 하이브, Yes24, 아워즈, 디컴퍼니, 안테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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