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두달간 백신 접종

김지은 입력 2021. 12. 3. 09:46 수정 2021. 12. 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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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6일부터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를 전면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2월부터 청소년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8살 이하 청소년의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두달간 청소년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감안해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대부분의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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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접종 후 두달' 항체형성 기간 감안
16~17살 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10월18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청소년이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오는 6일부터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를 전면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2월부터 청소년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살 이하 소아·청소년에 대해선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방역패스 예외로 규정해왔으나, 최근 청소년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자 입장을 바꿨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8살 이하 청소년의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두달간 청소년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감안해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대부분의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접종률이 높은 고3은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2차 접종 완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접종 진행 중인 12~17살 중에서도 접종률이 높은 고 1·2의 발생률은 11월 1주를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다. 질병청은 지난 1일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확진된 12~17살 총 2990명 중 99.9%가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며 16~18살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 학생이 감염될 위험은 접종을 완료한 학생에 비해 4.8배 높았고,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예방 효과는 79.2%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일 0시 기준 전체 교직원은 96%, 고3 학생은 97%가 접종을 완료했다. 12~17살의 백신 예방 접종자수는 약 130만 명으로 1차 접종률이 46.9%, 접종완료율은 24.9%다. 교육당국은 백신 접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을 집중 접종 지원주간으로 운영하는 등 접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에는 학교별 접종 희망자 대상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보건소 방문 접종팀의 직접 학교단위 방문 접종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 보건소나 예방접종센터, 관내 위탁의료기관과 학교를 연계한 접종도 진행된다.

한편 김 총리는 3일 오전 “정부는 앞으로 4주간 방역의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 데 집중하겠다. 특히 연말을 맞아 늘어날 수 있는 모임과 접촉, 이동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며 오는 6일부터 수도권은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만 허용하는 등 방역을 다시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 방역 조처는 4주 동안 적용된다. 현행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에서 수도권은 최대 10명, 비수도권은 최대 12명의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적용되고 있다.

김지은 이재훈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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