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736명 4일 연속 최다 경신..중증 환자 병상 연일 포화상태

오미크론 변이 감염 1명 추가돼 총 6명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자가 줄지어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우려해 이날 선별진료소 운영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3일 0시 기준 736명 발생하며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300명가량 소폭 줄었지만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이 전국 80%, 수도권은 90% 가까이에 머물러 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현재까지 6명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44명 늘어나 누적 46만 25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수 5266명보다 322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736명으로 4일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존 최다기록이었던 전날 733명보다 3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중 60대 이상이 610명(82.8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 50대 77명, 40대 23명, 30대 24명, 10대 1명, 10세 미만도 1명이다.

3일 0시 기준 사망자수는 34명으로 누적 사망자수는 3739명이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신규 사망자 역시 60대 이상이 33명(97.06%)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80세 이상 16명, 70대 13명, 60대 4명이다. 40대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2%로 하루 전보다 0.1%포인트(p) 늘었다. 수도권은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88.1%로 전날과 같다. 서울 89.9%, 경기 85.2%, 인천 91.1%로, 전날보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소폭 감소했고, 인천은 2.5%포인트 증가했다. 남은 병상은 서울 35개, 경기 43개, 인천 7개로 수도권 전체에 85개뿐이다. 세종은 남은 병상이 하나도 없고, 충북은 단 1개 남아 있는 등 전국적으로도 병상 부족이 심각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4944명 중 지역발생은 492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수는 27일 4067명, 28일 3925명, 29일 3308명, 30일 3032명, 1일 5123명, 2일 5265명, 3일 4944명으로 하루 평균 약 4238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하면 일평균 약 4209명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확진자 4923명 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 2094명, 경기 1464명, 인천 306명으로 수도권이 총 3864명, 78.5%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충남 155명, 부산 141명, 대구·경남 99명, 강원 98명, 대전·충북 97명, 경북 82명, 전북 66명, 광주 45명, 전남 34명, 제주 20명, 울산 19명, 세종 7명 등 1059명(21.5%)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환자는 국내에서 감염된 신규 환자가 1명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해외유입 4명, 국내감염 2명이 확인돼 총 6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율은 3일 0시 기준 80.2%로 4119만 2348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8세 이상 인구대비 백신 접종 완료율은 91.6%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3.0%로 누적 4261만 8296명이다. 추가접종은 누적 357만414명이 완료해 전체 인구대비 7.0%로 나타났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