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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조동연, 뭘 잘못했다고 사과하나"..강민진 "혼외자 있으면 정치하면 안 되나"

정은나리 입력 2021. 12. 03. 11:21 수정 2021. 12. 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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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에 사과하며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위원장이 사과하고 물러나야 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3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직후보자도 아닌 한 사람의 사생활을 마구 들쑤시며 공격해대는 이 모든 일이 너무나 인권침해적"이라며 "조동연 교수가 도대체 뭘 잘못한 것인지, 무엇에 사과해야 하는지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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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사생활 논란 불거지자 "한순간에 더럽혀진 기분, 안녕히 계시라" 사퇴 시사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스1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에 사과하며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위원장이 사과하고 물러나야 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3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직후보자도 아닌 한 사람의 사생활을 마구 들쑤시며 공격해대는 이 모든 일이 너무나 인권침해적”이라며 “조동연 교수가 도대체 뭘 잘못한 것인지, 무엇에 사과해야 하는지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의원은 “여당 선대위의 영입인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조동연 교수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공격을 단호히 막아서도 모자랄 판에 ‘국민 정서’를 운운하며 부화뇌동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민주당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조 위원장 논란 관련해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라며 “국민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민주당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조치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적 정서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왼쪽),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연합뉴스·뉴시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조 위원장의 사퇴 표명을 언급하며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강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 상임선대위원장 가족사에 대한 온갖 과잉된 반응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아무리 공인이고 정치에 몸을 담았다 해도 결혼생활과 관련한 개인사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알아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미테랑 전 대통령이 혼외자가 있든, 결혼생활을 어떻게 했든 그 나라에서는 크게 관심 갖지 않는 이슈였다고 한다”라며 “우리도 좀 그러면 안 될까. 이런 문제는 개인 간에 벌어진 문제이고 당사자가 누군가에게 미안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제3자인 우리들이 조동연 위원장으로부터 사과받을 이유는 하등 없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군사전문가이자 육사 출신 30대 워킹맘이라는 이력으로 주목받았으나, 강용석 변호사와 일부 언론의 혼외자 의혹 제기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전날 밤 페이스북에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럽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라며 “다만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고 논란을 둘러싼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위원장직 사퇴를 시사했다.

송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위원장이) 아침에 전화를 통해 제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조 위원장이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에 대해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공식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께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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