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종전선언 추진 지지", 코로나안정 이전 韓中정상 소통(종합)

정지우 2021. 12. 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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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한국 정부의 6.25전쟁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요소 등 중국산 품목의 원활한 대 한국 수출이 한중 경제협력 관계에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고, 양 정치국원은 "한중간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 등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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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정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방중 결과 보도자료
- 양제츠, 한중간 원자재 수급 등 차질 없도록 노력하고 문화콘텐츠 협력에도 노력
- 코로나19 안정 이전이라도 필요한 소통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이나 양국 정상 대면·화상·전화 회담 의미인지는 불분명..중국 측 자료에 담길 가능성도 있어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왼쪽)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일 오후 중국 톈진에서 만나 회담 직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한국 정부의 6.25전쟁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한중간 원자재 수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고 게임·영화·방송·음악 등 문화콘텐츠 분야 교류·협력에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 정치국원은 코로나19 안정 이전에라도 한중 정상간 필요한 소통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 정부는 3일 오전 서 실장의 방중 결과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이 회담 내용을 전달했다. 양측은 중국 톈진에서 전날 오후 5시부터 회담을 갖고 △고위급 교류 및 실질협력 등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서 실장은 회담에서 종전선언을 포함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양 정치국원은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하며 이 선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화답했다.

양 정치국원은 “중국은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중국 측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북한과 대화 재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한국 정부는 전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 및 외교 노력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양국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제반 여건이 갖춰지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키로 했다. 그 이전이라도 정상간 필요한 소통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필요한 소통이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동계올림픽 방중을 의미하는지, 대면·화상·전화 정상회담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이 한국 측 자료에는 담기지 않았다. 한중 양국 고위급 회담 후 각국에서 발표하는 내용이 다소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측 자료나 관영 매체에는 관련 내용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서 실장은 요소 등 중국산 품목의 원활한 대 한국 수출이 한중 경제협력 관계에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고, 양 정치국원은 “한중간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 등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정부뿐 아니라 의회·정당·지방 등 각급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또 다른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긴밀히 소통하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도모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양국 간 게임·영화·방송·음악 등 문화콘텐츠 분야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시작된 한한령(한류금지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양 정치국원은 “중국도 관련 협력을 중시하고 적극 노력 중”이라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관광 협력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역·국제 차원의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서 실장은 최근 미중간 소통에 대해 중국 측 설명을 듣고 미중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국 정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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