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 다 올랐다..소비자물가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

임태우 기자 입력 2021. 12. 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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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최근 10년 중에 가장 컸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7%, 특히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5.2%로, 10년여 만에 최대치입니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는 "12월에는 유류세 인하 효과와 유가 상승세 진정 등으로 물가 상승 폭이 둔화해 연간 상승률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한국은행은 "2.3%였던 전망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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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최근 10년 중에 가장 컸습니다. 일상생활 관련 품목들이 특히 오름세를 이끌었는데, 세계적인 인플레로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임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장의 핵심인 배추는 1년 전보다 34%, 쪽파와 마늘은 각각 15.7%와 13.5%, 천일염 값은 무려 50% 넘게 올랐습니다.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41만 9천 원으로 작년보다 5.8% 올랐습니다.

[문은옥/서울 양천구 : 김장을 조금 덜 하겠죠. 안 하는 사람도 우리 주위에 더 많아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7%, 특히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5.2%로, 10년여 만에 최대치입니다.

35.5%나 뛴 석유류 가격이 물가를 끌어올렸고 이른 추위로 작황이 부진했던 농축수산물은 7.6% 올랐습니다.

2016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오른 집세를 비롯해 주거비가 물가에 부담을 줬습니다.

문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물가 상승 요인들이 좀체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는 "12월에는 유류세 인하 효과와 유가 상승세 진정 등으로 물가 상승 폭이 둔화해 연간 상승률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한국은행은 "2.3%였던 전망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6% 넘는 유례없는 인플레에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도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태세여서 우리 통화 정책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다만 빠르게 번지는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점은 한은은 물론 주요국의 금리 결정에 간단치 않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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