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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만나고 싶다"..이준석 "검열 받으면서는 안 만난다"(종합)

강승남 기자 입력 2021. 12. 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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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간 '제주회동'이 불발됐다.

이 대표는 "대선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저는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윤 후보와는 공동운명체다"며 "제가 분노하는 지점은 후보 옆에서 호가호위하거나 후보가 정치참여 기간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부적절한 조언을 하면서 당 노선과 충돌을 야기하는 이런 부분들"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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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선 지면 대표사퇴해야, 尹과 공동운명체" 여지는 남겨
"尹, 운영방식·선거진행 안 바꾸면 또 다른 '윤핵관' 나올 것"
당무를 중단하고 잠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제주시 연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간 '제주회동'이 불발됐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에 대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언제든 만나서 (대화해 풀겠다)"라고 공개적으로 손짓을 보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제안을 일단 거부했다. 이 대표는 비슷한 시각 제주시 연동 소재 모 카페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윤 후보측에서) 의제를 사전에 조율해야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며 "굉장히 당혹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와 만나는 자리에 후보가 직접 나오지 못하고 핵심관계자 검열을 거치겠다는 의도라면 절대 만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전 조율을 하자는 것은 상당한 불신을 갖고 협의하자고 하는 것이다"며 "당과 후보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 자체가 막혀 있고 사전 조율을 통해서 외교문서 하듯이 하는 선거는 가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 주변에서 아주 잘못된 조언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가 (윤 후보를 만나러)가고, 후보가 (저를 만나러)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후보가 (의제 조율없이)만나자고 하면 허심탄회하게 상의할 의사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당무를 중단하고 잠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제주시 연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측 핵심관계자'를 지칭하는 '윤핵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연일 드러냈다.

이 대표는 "대선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저는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윤 후보와는 공동운명체다"며 "제가 분노하는 지점은 후보 옆에서 호가호위하거나 후보가 정치참여 기간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부적절한 조언을 하면서 당 노선과 충돌을 야기하는 이런 부분들"이라고 피력했다.

윤 후보가 '대선 선거비 유용 의혹'을 제기한 '윤핵관'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하는 것을 못 들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 핵심관계자가 이간질을 했다는 것이니,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윤 후보가 '윤핵관'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한달 간 윤핵관이 쑥대밭으로 만드는 동안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고, 내용 파악도 못했다면 후보의 눈과 귀를 막은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다"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옆에 있는 사라들이 정무적 보좌를 해야 하는데, 후보가 '나는 몰랐다'라고 하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지금의 운영방식과 선거 진행 양상을 바꾸지 않으면 지금의 '윤핵관'을 걷어내도 또 누군가는 (후보 옆에서) 호가호위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원인부터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윤핵관이 일순간에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지방을 도는 동안 언론취재에 대응하지 않고, 메시지를 자제하면서 제 일만 했다. 그 과정에서 (윤)후보측 관계자들의 발언이 언론을 도배했다"며 "이 상황을 겪는 중에도 후보 의중과 관계없이, 후보가 나중에 듣고 황당해 하는 발언을 하고 지속한다면 이 상황은 그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기자 티타임 이후 항공편을 이용, 제주를 떠났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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