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역할론 지적 이후 부통령실 공보팀 '물갈이'

박영준 입력 2021. 12. 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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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변인과 공보국장 등이 잇달아 백악관을 떠난다.

2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샌더스 미 부통령 대변인이 올 연말에 백악관을 떠난다고 백악관 관계자를 통해 보도했다.

부통령실 핵심 공보 참모들의 잇따른 이탈은 해리스 부통령의 역할과 그의 공보팀에 대한 백악관 내 불만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 불거졌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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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워싱턴=A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변인과 공보국장 등이 잇달아 백악관을 떠난다. 지난달 해리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불화설, 해리스 부통령이 정책 결정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다.

2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샌더스 미 부통령 대변인이 올 연말에 백악관을 떠난다고 백악관 관계자를 통해 보도했다. 흑인 여성인 샌더스 대변인은 지난 대선 바이든 캠프에 일찌감치 합류해 선임 보좌관으로 일하다 정권 취임 후 부통령 대변인직을 맡아왔다.

샌더스 대변인 역시 전날 밤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처음부터 신임해준 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사임을 사실상 확인했다.

앞서 애슐리 에티엔 부통령실 공보국장도 이달 백악관을 떠난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전했다.

그밖에도 부통령실의 피터 벨츠 언론운영 국장, 빈스 에번스 공공업무실 부국장도 조만간 사임이 예상된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부통령실 핵심 공보 참모들의 잇따른 이탈은 해리스 부통령의 역할과 그의 공보팀에 대한 백악관 내 불만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 불거졌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분석했다.

CNN 등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난해온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6월 중남미 순방 중 이민자들에게 미국으로 오지 말라고 했다가 질타를 받는 등 각종 메시지에 대한 실수 이후 부통령실은 두 명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샌더스의 사임 관련 질문에 “업무에 진심을 다한 직원들이 몇 년 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어떤 백악관에서나 그렇듯이 그것은 새로운 얼굴, 새로운 목소리, 새로운 관점을 가져올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를 위해 충분히 준비됐거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우려 속에서 부통령실 참모들의 사임 소식이 전해졌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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