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측, 가세연 고발..강민진 "혼외자 있으면 정치 못 하나"

차유채 입력 2021. 12. 3. 14:06 수정 2022. 3. 3. 1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생활 논란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나"라며 조 교수의 사생활 논란을 언급한 가세연을 간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보자비방·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강민진 "개인사 사과받을 이유 없어"
사생활 논란으로 사퇴한 조동연 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사생활 논란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나"라며 조 교수의 사생활 논란을 언급한 가세연을 간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與 측 "가세연, 조동연은 물론 가족 명예까지 심각하게 훼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양태정 변호사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법인과 운영자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늘(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위원장 대리인이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 부단장 양태정 변호사는 이날 가세연과 강용석·김세의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양 변호사는 "가세연은 조 교수에 대한 사실 및 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나아가 이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위 후보자를 비방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시켰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특히 가세연은 조 교수 어린 자녀의 실명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해 그 인격까지 짓밟는 비인간적이고 악랄한 행위를 했다"며 "조 위원장은 물론 그 가족들의 처참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가세연에 대한 구속수사 및 범죄 행위로 얻은 수익금에 대한 추징보전 조치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세연은 조 교수가 어떠한 결혼 생활과 삶의 굴곡을 지났는지에 대해선 전혀 판단하지 않았다"며 "조 위원장이 두 번째 결혼을 하고 또 이혼했다고 하는데, 현재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 중이라 이 부분은 허위사실이다. 스캔들로 중령 진급심사에서 떨어졌다는 것도 애초에 (심사를)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민진 "개인사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만 하나"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조 교수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강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공인이고 정치에 몸을 담았다 해도 결혼생활과 관련한 개인사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강 대표는 "이런 문제는 개인 간에 벌어진 문제이고, 당사자가 누군가에게 미안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제3자인 우리들이 조 교수로부터 사과받을 이유는 하등 없다"며 "프랑스는 미테랑 전 대통령이 혼외자가 있든 결혼생활을 어떻게 했든 크게 관심 갖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도 좀 그러면 안 될까"라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민주당은 30대 워킹맘이자 군사·우주 산업 전문가인 조 교수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그러나 조 교수와 관련해 가세연 측 강 변호사 등이 혼외자 의혹을 비롯한 사생활 문제를 제기했고, 논란이 확산하자 조 교수는 어제(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 않다.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글을 남겨 사퇴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 교수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가족들에 대해서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며 "일단 이번 주말쯤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도 SNS를 통해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됐다. 조 교수나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