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생활 논란' 조동연 사의 수용.."본인 입장 확고"

차유채 2021. 12. 3. 15: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조동연 서경대 교수의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늘(3일)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퇴를 만류했으나 조 교수는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동연, SNS 통해 사퇴 시사
이재명 "제가 모든 책임지겠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생활 논란으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조동연 서경대 교수의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늘(3일)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퇴를 만류했으나 조 교수는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 대변인은 "안타깝지만 조 교수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상의해 조 교수의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 송 대표는 조 교수와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생활 논란으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조 교수가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은 조 교수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조 교수는 어제(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 않다"며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 달라.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했다"라고 사퇴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송 대표는 "(조 교수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가족들에 대해서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 일단 이번 주말쯤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결국 조 교수의 사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 후보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며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됐다. 조 교수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했습니다.

한편, 조 교수의 대리인이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 부단장 양태정 변호사는 이날 조 교수 관련 의혹을 제기한 가세연과 강용석·김세의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양 변호사는 "가세연은 조 교수 어린 자녀의 실명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해 그 인격까지 짓밟는 비인간적이고 악랄한 행위를 했다. 조 교수는 물론 그 가족들의 처참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