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4차 유행 진입" 선언..가우텡주 감염재생산지수 2

최서윤 기자 2021. 12.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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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 출현 전후로 확진자 폭증 사태를 겪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4차 유행 진입을 공식 선언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가우텡주(州)의 경우 감염재생산지수가 2로 나타났다.

통상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n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간주한다.

그룸 연구원은 "인구가 가장 많은 가우텡주에서는 오미크론 관련 감염재생산지수가 2로 매우 높다"며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기록된 가장 높은 수치"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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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만 명 돌파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포웨이라이프 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검진이 이뤄지는 모습. © AFP=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 출현 전후로 확진자 폭증 사태를 겪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4차 유행 진입을 공식 선언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가우텡주(州)의 경우 감염재생산지수가 2로 나타났다. 통상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n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간주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 파아흘라 남아공 보건장관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금 코로나 감염 4차 유행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아흘라 장관은 "현재 9개주 중 7개주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아직 병상 포화 압력을 받고 있지는 않다"면서 "오미크론 관련 경미한 증상이 계속되길 바라지만, 의료진도 감염될 수 있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유행은 너무 많은 사망 없이 관리될 수도 있다"면서도 "가장 큰 위험은 오미크론이 확산될 수 있는 대규모 집회"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파아흘라 장관은 "현재 나오는 증거들을 보면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최선의 보호책은 백신 접종"이라며 "화이자 백신을 한 번 맞은 사람들은 완전 접종을 마쳐 달라"고 촉구했다.

◇"4세 이하 입원 늘고 있어…소아 병상·의료진 확충 필요"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원(NICD)의 미셸 그룸 연구원은 "최근 신규 확진이 단기간내 전례 없이 급증했다"면서 "특히 오미크론 유행이 진행되면서 환자 연령층이 어린 층에서 나이가 더 많은 층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룸 연구원은 "인구가 가장 많은 가우텡주에서는 오미크론 관련 감염재생산지수가 2로 매우 높다"며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기록된 가장 높은 수치"라고 우려했다.

특히 "4세 이하 영유아의 입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환자 급증 대비책으로 소아용 침대와 의료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오미크론 관련 심각성(중증 야기 여부)과 전염성 관련해선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지난 25일 전후 오미크론 첫 확진자 발견을 보고했다. 그러기에 앞서 최근 2주 사이에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300명대에서 3000명대로 급증하더니, 이날은 1만1535명을 기록했다. 전일에는 8561명 확진, 28명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날 신규 사망자는 44명이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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