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울산서 극적 화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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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울산을 찾아 또 다시 중재에 나선다.
전날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윤 후보와 이 대표간 갈등에 대한 비판 보다 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는 점에서 김 원내대표가 지난 상주 방문에 이어 이번에도 중재에 나서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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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도 울산 이동
6일 선대위 출범 앞두고 원팀 시급
尹 측근 그룹 막강해져
李와 간극 좁히기 불투명 전망도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울산을 찾아 또 다시 중재에 나선다.
윤석열 후보도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울산으로 향했지만,갈등이 쉽게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당 안팎에서 협상파로 불리는 김 원내대표지만, 당 내홍으로 윤 후보 지지율이 흔들리는 현 상황에서 중재 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주말 사이에 울산에서 중재에 나선다"며 "월요일(6일) 선대위 출범식을 앞두고 지도부가 본격적인 중재 역할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윤 후보와 이 대표간 갈등에 대한 비판 보다 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는 점에서 김 원내대표가 지난 상주 방문에 이어 이번에도 중재에 나서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의 중재는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8월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하던 토론회 방식을 놓고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신경전을 벌이자, 김 원내대표는 휴가로 상주에 있던 이 대표를 찾아가 수습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엔 대선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윤 후보와 이 대표가 패싱 논란으로 또 다시 깊은 갈등을 드러내자,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에서 '원팀' 구성을 위한 중재에 돌입한 것이다.
다만 상주에서의 중재가 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었다면, 이번 울산에서의 중재는 대선 본선을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비공개 회의 직후 바로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으로 내려간 김 원내대표는 울산시당에서 이 대표와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윤 후보와 이 대표간 만찬 회동으로 갈등 조정을 시도한다.
앞서 이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선대위 인선과 선거 캠페인 전략에 대한 파격적 변화가 없다면 6일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터라, 이번 중재 과정에서 윤 후보도 일부는 양보해야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울산으로 가기 전 제주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후보의 눈과 귀를 막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저는 알고 싶다"며 "굳이 따지자면 '윤핵관(윤 후보 핵심관계자) 같은 사람이 설치지 못하게 하라' 정도는 이건 요구 사항도 아니고 당연한 것"이라고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사실상 윤 후보의 주변 정리를 강조한 이 대표의 이같은 반응에 윤 후보도 일단 터놓고 얘기해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문고리 3인방'이란 표현까지 거론될 만큼 윤 후보 주변 측근 그룹이 막강해진 상황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간 간극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는게 다수의 시각이다.
그나마 선대위 출범식 전에는 원팀 모양새를 갖춰 대선에 임해야 한다는 점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 모두 치킨게임은 피할 것이란 기대감은 아직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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