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만나러 울산 출발?..李 측 "들은 얘기 없다"

차유채 입력 2021. 12. 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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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기 위해 울산으로 출발한 가운데, 이 대표 측은 "들은 얘기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뵙고 여러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거듭 말했다"며 "만날 장소나 시각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금 차를 타고 울산으로 가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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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 "2시 40분쯤 당사 후보실 출발"
李 측 "연락 無..김기현·김도읍 만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기 위해 울산으로 출발한 가운데, 이 대표 측은 "들은 얘기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3일) 윤 후보 측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윤 후보가 오후 2시 40분쯤 당사 후보실을 출발했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습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뵙고 여러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거듭 말했다"며 "만날 장소나 시각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금 차를 타고 울산으로 가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 측은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만날 예정"이라며 "윤 후보 측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 없다. 만나기로 사전에 약속을 잡은 건 아니다. 얘기를 들은 게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최근 '당 대표 패싱' 논란 등으로 이 대표가 잠행에 들어가자 윤 후보는 이날 "이 대표를 만나고 싶다"면서 울산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만날 의사는 있다"면서도 윤 후보가 핵심 관계자의 검열을 받은 의제를 들고 온다면 만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제가 올라가겠다. 다만, 지금까지의 피상적인 대화나 이런 것이 아닐 거라는 확신을 갖고 싶다"며 "후보는 우리 당내 최고 지휘관이고 우리 당에서 누구도 후보를 검열하고 휘두를 수 없다.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상의할 의사 있다고 밝혔는데, 오늘 아침 들은 '조율'이라는 말은 실망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후보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두 사람이) 만나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의결 조율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 대표를 만나러)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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