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가능성↑..수도권 아파트 심리, '팔자' 전환
[앵커]
수도권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서울은 도심을 포함한 모든 권역의 매도세가 매수세를 앞질렀고, 경기 지역도 1년 6개월 만에 매수심리가 기준선 밑으로 떨어지며 집값 하락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아파트 매수 심리가 1년 6개월 만에 기준선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분석 결과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3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내려갔습니다.
매매수급 지수가 100 아래면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수도권 아파트의 수급 지수가 100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처음입니다.
서울은 3주 연속 팔려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서울 전 지역이 팔자세가 더 많은 가운데, 특히 그동안 기준선 100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던 용산·종로·중구 등 '도심권'도 이번 주 99로 내려왔습니다.
경기 지역도 이번 주 99.5를 기록해 지난해 5월 이후 첫 매도우위를 기록했습니다.
거래 침체가 더 지속되면 조만간 가격도 하락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시장도 동반 거래 침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이번 주 기준선 100에 턱걸이했고, 경기는 99.7로 1년 반 만에 세입자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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