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올해 최다 확진'..방역 조치 다시 강화
[KBS 청주]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 한 달여 만에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충북에서 어제 97명이 확진돼 올해 최다를 기록한데 이어 오늘도 이미 48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증가에 병상까지 부족해지는 등 의료체계가 위협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은 사적 모임 제한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나온 음성군의 한 콘크리트 제조업체입니다.
그제 노동자 1명이 확진된 뒤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 한 결과, 충북과 다른 지역에서 수십 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청주의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진천의 요양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충북에서는 97명이 확진돼 올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아무래도 사적 모임이라든지, 여러 가지 접촉이 많아지다 보니까…. 변이가 나오면서 확산 속도도 굉장히 빠른 상황이 되기 때문에…."]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뒤, 충북의 주간 확진자 수는 4주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11월 이후 확진자의 44%가 백신을 맞은 뒤 감염되는 등 '돌파 감염'도 급증했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충북의 치료 병상 가동률도 80.4%까지 올랐고, 특히 위중증 환자 여유 병상은 단 1개만 남았습니다.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충청북도는 일단 위중증이 아닌 일반 치료 병상 79개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김준형/충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병실도 조금 부족한 상황이지만, 병실을 진료해야 하는 의료인력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서 의료인력에 대한 수급, 아니면 도움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상 회복 이후 확산세가 계속되자 다음 주부터 수도권은 6명, 충북 등 비수도권은 8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 증명서, 이른바 '방역 패스' 적용 시설도 식당과 카페까지 확대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영준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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