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선우재덕, 소이현에 "조용히 없애주겠어"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2. 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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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빨강 구두’ 선우재덕과 소이현이 기 싸움을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소이현에게 김규철의 진실을 알고 싶냐 묻는 최명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젬마(소이현)는 회사에 휴대폰을 두고 온 것 같다며 집을 나섰고 이때 민희경(최명길) 또한 대표실로 몰래 숨어들었다. 액자 뒤 유전자 검사지를 발견한 민희경은 내용을 확인하고 서류를 주머니에 넣었다.

김정국(김규철)의 사진을 발견한 민희경은 액자를 덮어버리자마자 김젬마와 마주쳤다. 여기서 뭐 하는 거냐 묻는 김젬마는 “왜요, 뭐 도청 장치라도 설치하시게요?”라고 물었고 민희경은 “맞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답했다.

책상을 뒤지는 김젬마를 보고 웃은 민희경은 “한 백 개쯤 숨겨놨는데 그걸 다 찾을 수 있으려나?”라며 걸음을 옮겼고 김젬마는 “이거라도 가져가시죠. 집에서 종일 심심하실 텐데 머리맡에 두고 참회라도 하시죠? 혹시 알아요? 용서받아서 지옥 불에 떨어지는 것만큼은 막을 수 있을지?”라며 김정국 액자를 건넸다.

민희경은 “내가 말 안 했니? 너한테는 목숨보다 귀한 아버지인가 본데 나한테는 인간 이하였다고. 정말 있었던 사실 그대로 다 말해줘? 글쎄, 김정국의 실체를 다 알게 되면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라며 대표실을 벗어났다. 그 말에 김젬마는 의아함을 느끼고 김정국의 사진을 바라봤다.

KBS2 방송 캡처


로라 구두 서류를 확인하던 권혁상(선우재덕)은 민희경이 부동산을 팔아치운 것에 분노하다 주머니 속 서류를 발견했다. 민희경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신 알 필요 없어”라고 말했고 권혁상은 위협적으로 다가섰다.

민희경은 ‘안 돼. 젬마가 당신 딸이라는 건 절대로 알면 안 돼’라고 말했고 권혁상은 “또 나 모르게 부동산 처분하면 가만히 안 있을 거야. 알거지로 쫓아낼 줄 알아. 이제야말로 민희경이 믿고 의지할 사람 나밖에 없다는 걸 인지하고 얌전히 집 잘 지키고 기다리고 있어. 주형이는 이제부터 내가 상대해”라며 미소지었다.

김젬마는 권혁상의 생일에 국화 바구니를 건넸다. 장례식장 꽃 같다는 권혁상에 그는 “그럴 리가요.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동물이라더니 회장님도 그러신 거 아닌가요?”라며 웃었다.

권혁상은 “장례식장에 보내는 꽃이 날 위해 가져온 내 생일 꽃이라 이건가? 좋아. 그럼 이건 이제 내 꽃이군”이라며 국화 바구니를 바닥에 집어 던졌다. 잘 받았다며 고맙다는 권혁상은 “나도 김젬마 대표 제삿날 하얀 국화꽃을 보내주지”라고 답했다.

김젬마는 “저 회장님이랑 다정하게 잘 지내고 싶어요. 로라 구두를 위해서. 로라 구두를 살려야 민희경 대표님께서 행복해하시지 않겠어요?”라며 인사를 하고 나갔다.

그를 보던 권혁상은 ‘널 조용히 없애주겠어 김젬마. 그래야 모든 것이 조용해지겠지’라며 입꼬리를 올렸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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