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위기였던 尹·李, 김종인 합류까지 '깜짝 반전'

이원석 기자 입력 2021. 12. 3. 23:01 수정 2021. 12. 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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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13일 밤 극적 반전을 이뤘다.

이로써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와 당 대표의 갈등 소동과 선대위 구성 난항은 극적으로 봉합되는 분위기다.

김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극적 합류로 11월5일 후보 선출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도 약 한 달 만에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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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갈등 봉합, 선대위 구성도 마무리 수순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가 12월3일 밤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저녁 만찬을 가진 뒤 포옹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13일 밤 극적 반전을 이뤘다. 갈등 봉합은 물론 불씨가 꺼진 듯 보였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까지 이뤄졌다. 이 대표가 지난 11월29일 밤 휴대전화를 끄고 지방행을 택한 지 나흘 만이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기흥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회동 결과에 대해 "대선에 관한 중요 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 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임승호 당 대변인은 "후보자의 당무우선권에 관해 후보자는 선거에 있어서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자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식으로 당무우선권을 해석하는 것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수락이라는 깜짝 발표까지 이뤄졌다. 윤 후보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막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합 조절하며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간의 갈등, 특히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 "지금 와서 밝히지만 이번 선거 시작 전, 후보 입당 전부터 윤 후보와 절대 다른 사람의 평가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상호 합의가 있었다"며 "핵심 관계자들에게 엄중 경고를 하기 위한 것이었지, 윤 후보와는 어떤 이견도 없었다. 윤 후보와 저의 관계에 대해 여러 말을 했던 사람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이준석 대표와의 만찬 회동 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사실을 알렸다. ⓒ 연합뉴스

갈등의 요소 중 하나로 지목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영입과 관련해선 "후보의 의견을 존중하고, 공개적 발언을 해서 단 한 치 오차도 없다"며 "다만 제가 후보께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만 알려달라고 했고, 후보도 존중해 의사를 반영해서 인사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와 당 대표의 갈등 소동과 선대위 구성 난항은 극적으로 봉합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지난 11월29일 밤 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만 남긴 채 비공개로 지방행을 택했다. 부산·순천·여수·제주도 거치며 직간접적으로 윤 후보에 대한 불만을 표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시당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1시간가량 회동했다. 이후 서울에서 찾아온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저녁 회동이 이뤄졌다. 

김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극적 합류로 11월5일 후보 선출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도 약 한 달 만에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모양새다. 앞서 윤 후보 측과 김 전 위원장이 여러 차례의 협상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서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정치권에선 양측이 거의 결별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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